감동 슬픔 ~찡한글

어머니와 아내의 다른점

갓바위 2013. 12. 4. 20:20

 

 

어머니아내의 다른점


어머니는 파 한 단을 살 때 뿌리에서 흙이 뚝뚝 떨어지는 파를 사고,

아내는 말끔하고 예쁘게 다음어 놓은 파를 산다.


어머니는 손주들의 옷을 고를 때 소매가 넉넉한 것을 사려고 하고,

아내는 아이의 몸에 꼭 들어맞는 옷을 사려고 한다.


어머니가 “얘야, 사람은 밥을 먹어야지”하면,

아내는 “이 정도 열량이면 건강에 아무런 지장이 없대요” 한다.

그럴 때면 배운게 없는 어머니는 위축되고,

배운 게 많은 아내는 당당해진다.


어머니는 손주가 먹다 남긴 밥이며 국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지만,

아내는 아들이 먹다 남긴 밥과 국물을 미련없이 버린다.


설거지를 할 때 어머니는 수돗물을 받아서 하지만,

아내는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수도꼭지를 틀어 놓고 한다.


어머니는 생신날에도 그냥 집에서 한 끼 때우자고 하고,

아내는 생일날이면 분위기 좋은 데 가서 외식을 하자고 한다.


어머니와 아내가 목욕탕에 갔을 때

어머니는 그 우유를 손주에게 먹이려고 하지만,

아내는 우유로 마사지를 하고 싶어한다.


어머니는찔레꽃잎에 세 번 빗방울이 닿았으니

올해는 풍년이 들겠다하는데 .

 

아내는 “엘리뇨 현상 때문에 요즈음 비가

 많이 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한다.


어머니는 손주에게 친구들하고 싸우지 말고 싸우더라도

차라리 네가 한 대 더 맞는 게 낮다고 하지만,

 

아내는 싸울 때는 바보같이 맞지만 말고

너도 때려야 한다고 아이에게 가르친다.


어머니는 아이가 잠들기 전에 배가 고프지 않은지 묻고,

 

아내는 숙제를 다했는지 묻는다.


어머니는 다 큰 아들을 내 새끼, 내 새끼라고 말하는데,

 

아내는 그 어머니의 아들을 이 웬수, 저 웬수라고 부를때도 있다.


*아내도 아름답지만 어머니는 더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