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우리는 암울한 세대에 살고 있다.
사랑이 무너지고 가정이 훼파되는 그러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입으로는 사랑을 말하지만 관계에 있어서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그러한 시대에 우리는 지금 와 있는 것이다.
인간적인 나의 생각으로만 사랑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이기주의적인 사랑만이 판을 친다.
나를 쳐다봐 주고 모두가 나를 향해 주기만을 바라는 사람들이 대세를 이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허한 눈빛'만이 난무한다.
문제는 섬김과 헌신의 사랑이 가득해야 할 우리의 가정마저도
탐욕적인 사랑이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의 그릇'은 텅텅 비어 가고 있다.
‘고통과 두려움이 가득한 마음', ‘상한 마음'으로
우리는 '울음소리'마저 숨기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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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 가정에서 채워져야 한다 **
우리 가운데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부부간의 관계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사랑으로 채워 가야 한다.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를
바로 가정에서 채워 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아동기와 사춘기 전문가요 정신과 의사인 로스 캠벨(Ross Campbell)은
가정에서의 사랑의 충족을 강조하면서
"모든 아이들의 내면에는 사랑으로 채워지길 기다리는 감정의 그릇이 있다"며
아울러 "아이가 정말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때 그 아이는 정상적으로 발육하지만
그 사랑의 그릇이 비었을 때 아이는 그릇 행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수많은 아이들의 탈선은 빈 '사랑의 그릇'이
채워지기를 갈망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아이들뿐일까? 어른도 마찬가지이다.
가족관계 안에서 사랑이 채워지지 않을 때 사람들은 ‘창밖'을 넘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을 주는 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말한다. ‘그만큼 했으면 됐지. 얼마나 더?',
‘받는 게 있어야 뭘 주지'하면서 사랑 주기를 회피해 버린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우리에게 강권하신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요 13:34)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길이다.
하나님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요일 4:8)이라 말씀하신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사랑을 배우고 키우는 장소'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또 하나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인간적인 자신의 의지로만 사랑하지 말라는 것이다.
미국의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남녀간에 애정이 지속되는 기간은
18개월에서 길어야 30개월이라고 단정을 지었다.
2년간 37개의 다양한 문화집단에 속한 5천 명을 인터뷰한 결과 내린 결론이다.
그 기간이 지나면 상대방을 보아도 더 이상 가슴이 뛴다거나
손에 땀이 나는 일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신혼부부의 깨가 쏟아지는 기간과 거의 일치한다.
중요한 것은 인간 본연의 사랑의 에너지는 그 정도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어디로부터인가 사랑을 공급받아야만
사랑을 주는 존재로서 살아갈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사람들에게서만 그 사랑을 채우려 한다.
그러다 보니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고, 후회도 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사랑의 원천은 인간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요일 4:7)이라고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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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찬과 격려의 말, 상대방의 영을 살린다 **
오늘도 남편들은 ‘사회'라는 전쟁터에서 탈진하고 있다.
아내들이여!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잠 25:11)라는 잠언 말씀도 있지 않은가?
경우에 합당한 칭찬과 격려는 풍성한 부부의 삶을 보장받는 첩경이다.
힘들어하는 남편들에게 보약을 주자. 칭찬과 격려라는 보약을 주자.
남편이 이 보약을 먹고 힘이 철철 넘치면
몇 배의 힘이 붙어 아내에게 돌아오게 된다.
칭찬할 거리가 없는가?
지금 당장 상대의 좋은 점 스무 가지 이상을 찾아 적어 보자.
연애 시절부터 지금까지 좋았던 남편의 스무 가지 장점을 회상해 보자.
남편이 미남 탤런트보다 더 멋있게 보일 것이다.
어찌 남편뿐이겠는가? 아내 역시 칭찬을 목말라한다.
이런 말이 있다. ‘여자를 칭찬하면 죽은 여자의 심장도 뛴다.'
얼마나 칭찬을 좋아하면 그러하겠는가?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내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칭찬이 있다.
내가 가끔 써먹는 칭찬이다. “당신, 누굴 믿고 그렇게 예뻐?”
그말에 아내는 이렇게 대답한다. “당신 믿고.....”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 6:38).
지금 생각해 보자.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칭찬과 격려, 사람을 세워주는 말인가?
아니면 상대방의 영을 죽이는 비난과 책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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