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도 훔쳐가지 못하는 보물
부처님이 사위국 기원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날
단정한 젊은이가 찾아와 부처님께 이런것을 여쭈었다.
어떤 것이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는 것입니까.
어떤 것이 홍수가 져서 모든 것이 떠내려 갈 때 떠내려 가지 않는 것입니까.
나쁜 임금이나 도적이 사람의 재물을 겁탈해 갈 때 어떤 사람이
그들에게 빼앗기지 않을 수 있습니까. 어떤 보배 창고를
지어야 끝끝내 허물어지지 않나이까.”
젊은이여. 그대가 지은 복은 불로도 태우지 못하고 바람으로도
날리지 못한다. 홍수가 져서 모든 것을 쓸어간다 해도
복은 떠내려가지 않는다. 나쁜 임금과 도적이 사람의 재물을
억지로 빼앗아간다 해도 착한 남자와 여자가 지은 복은 빼앗아 갈 수 없다.
착한 일을 해서 지은 공덕의 보배 창고는 끝끝내 허물어지지 않는다.”
도둑 맞았거나 빼앗긴 경험이 있었던 모양이다.
또 뜻밖의 천재지변으로 재산을 잃기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젊은이는 이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보물 창고를 짓는 법을
부처님께 여쭈러 왔다. 이에 대해 부처님은 유형의 재물은
아무리 많이 쌓아두어도 빼앗기거나 잃을 수 있지만 착한 사람이
지은 복덕만은 누구도 빼앗아 가거나 없어지지 않는다고 가르쳤다.
달러를 훔친 도둑이 잡혔는데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재미있는
기사가 난다. 만약 이런 사람들이 보물을 집 안에 감춰두지 말고
나누어서 좋은 일을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부처님은 없어질 보물보다는 없어지지 않을 보물 창고를
지으라고 가르치고 있다. 장롱 속에 감춰둔 것이 많은
부자들은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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