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서산 상왕산 개심사

갓바위 2014. 8. 22. 04:28
  서산 상왕산 개심사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1번지 
상왕산 자락에 자리잡은 개심사는 ‘마음을 여는 
절’이라는 사찰 이름을 가지고 있다. 
개심사가 창건된 것은 654년(백제 의자왕 14)이며, 
1300년이라는 유구한 세월의 풍랑을 겪어 온 고찰이다. 
당시 혜감(慧鑑)이란 스님이 절을 짓고 개원사(開元寺)라 했다. 
개심사로 불린 것은 1350년(고려 충정왕 2) 
처능(處能) 스님이 중건하면서 부터이다. 
1475년 중창, 1740년 중수하였으며, 
최근 1955년 전면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중심 당우인 대웅보전과 요사로 쓰이는 심검당(心劍堂), 
안양루(安養樓) 등 당우는 몇 손가락으로 다 헤아릴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규모이지만 충남의 
4대 사찰로 불릴 만큼 가치 있는 절이다. 
절 입구 돌계단에 발을 디디면 허리를 굽혀 예를 
갖추는 듯 늘어선 소나무 가지가 그늘을 드리운다. 
계단을 다 오르면 직사각형의 연못이 보인다. 
풍수지리에서 성왕산은 코끼리의 모양이다. 
부처님을 상징하는 코끼리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연못을 만들었다고 한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외나무 다리,
 3단으로 쌓은 연못의 돌벽이 있다. 
연못의 외나무다리를 건너면 해탈문, 
안양루, 심검당, 대웅보전이 차례로 다가온다. 

<서산 상왕산 개심사>

대웅보전은 조선 초기의 건물로 보물 제143호로 
지정돼 있다. 고려 말 화려했던 팔작지붕 양식에서 
조선시대 맞배지붕의 
양식으로 넘어오는 시기에 지어진 건물이다. 
심검당은 대범함과 소박함을 
함께 전해주는 독특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 
단청을 하지 않은 것도 그러하거니와 휘어진 
목재를 그대로 기둥과 대들보로 쓴 것이 그러하다. 
심검당 또한 조선 초기의 요사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중요한 건물이다. ‘
상왕산 개심사(象王山 開心寺)라는 예서체의 현판이 먼저 
눈에 들어 오는 안양루에 오르면 절과 산이 한눈에 들어 온다.
 현판의 글씨는 유명한 근세의 
서화가 해강 김규진(金圭鎭)의 필체다. 
안양루에서 세상을 내려다 보는
 마음을 글씨에 그대로 담아낸 듯 하다. 
명부전의 건립시기는 조선 중기로 일찍이
 이곳이 지장신앙의 도량임을 알려준다.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4호인 명부전 안의 지장보살님의 
단정한 모습이 근엄한 표정의 장군상과 매우 대조적이다. 
개심사는 영험있는 지장기도 도량으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근대불교사의 큰 봉우리들이 
주석하면서 수행했던 참선도량으로도 이름이 높다. 
근대 한국불교 선종의 중흥조로 불리는 
경허(鏡虛)스님 (1849~1912)이 한동안 머물며 
두문불출 정진하던 곳이 바로 개심사이다. 
어느 날 생사의 절박함을 깨달아 동학사의 강사의 
자리를 던지고 깨달음을 얻은 후 이곳에서 보림(保任)했다. 
붉은 녹이 슨 함석지붕의 요연선원 (了然禪院)은 
일엽스님이 세워 비구니 스님들을 정진케 했던 곳이다.

'卍 ~불교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원 보개산 심원사   (0) 2014.08.24
고창 도솔산 도솔암   (0) 2014.08.23
대구 팔공산 갓바위   (0) 2014.08.21
청도 운문사 사리암   (0) 2014.08.19
과천 관악산 연주암   (0) 201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