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17)
팔상성도(八相聖圖)
팔상성도는 부처님의 일대기로, 태어나서
열반하실 때까지의 중요한 行蹟을 여덟 단계의
그림으로 표현하였기에 八相이라 한다.
부처님은 지금으로부터 약2,600여 년 전, 기원전
624년에 지금 네팔의 타라이 지방인 카필라국 사캬
(釋迦)족의 정반왕과 왕비 마야부인 사이에 태어났다.
성은 고타마(최상의 소라는 뜻)였고, 출가하기 전
이름은 싯달타(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뜻)였다.
고타마 싯달타가 출가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이 되자 사람들은 그를 석가모니
즉, 석가족 출신의 성자라고 불렀다.
1.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 부처님이
도솔천에서 어금니가 6개 있는 코끼리를 타고
어머니 마야부인 태중에 들려고 내려오시다.
석가모니는 전생에 많은 공덕을 쌓아
그 공덕으로 도솔천궁에 護明菩薩로
계시면서 대중들을 제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생들이 고통 받고 있음을 보고
측은히 여겨 인간들이 사는 남섬부주
(南贍部洲)로 태어나 제도하기 위하여
도솔천에서 이빨이 여섯 개인 흰 코끼리
(六牙白象)를 타고
사바세계에 내려오는 장면입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야 하므로 마야
(摩耶) 부인을 어머니로 하여 졸고 있는
마야부인의 꿈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2.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하시다.
마야부인이 아기를 낳으시려고 친정으로
가던중 룸비니 동산에서 오른팔로 무우수
나무가지를 잡고 부처님을 탄생시키는 장면입니다.
오른쪽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천상천하유아독존’을
외치는 모습이고 아기 부처님이 걸음을
옮길때 마다 연꽃이 피여 올랐으며
막 태어난 부처님을 아홉마리 용이 주위에서
감로수를 뿜어 목욕시키는 장면입니다.
3.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 동서남북 네 성문을
나가 생노병사의 인간고를 깨달으시다.
부처님께서 카필라국 태자 시절 성밖을
구경하는 과정에서 사문 즉 동문에서 늙은 사람,
서문에서 병든사람, 남문에서 죽은 사람,
북문에서 수행자를 만나게 되는데,
이 장면은 태자가 사문(四門)중에
한 성문밖에서 오른쪽의 죽은 시체를 보고
인생무상을 느끼게 되며 우측 상단에 있는
수행자의 말을 듣고 출가(出家)를 결심하게 됩니다.
4.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 권위와 부 그리고
모든 세속적 영화를 버리고 출가하시다.
석가모니가 스물아홉 살에 윤회의 굴레에 묶여
괴로워하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출가를
결심하고 사천왕과 천인(天人)의
도움을 받아 한밤중에
애마인 칸타카를 타고 시종 찬다카를
데리고 성을 넘어 가는 장면입니다.
5.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 고행림에서
6년 동안 극심한 고행을 하시며 수행하시다.
출가한 싯달다 태자가 눈덮힌 산에서
수행을 하는 장면입니다.
음식을 절제하고 고행을 하여 갈비뼈가
그대로 들어난 비참한 몰골입니다.
경전에 의하면 부처님께서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으셔서 칡넝쿨이
몸을 감고 올라갔으며
새가 머리위에서 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6.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 마침내 악마에게
항복 받으시고 깨달음을 성취하시다.
석가모니는 6년 동안의 고행을 마치고
심신을 새롭게 한 다음 보리수 아래에 앉아
명상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
이 때 석가모니의 정각을 방해하고자
마왕(魔王) 파순(波旬)이 세 딸과
무리들을 보내어 훼방을 놓았습니다.
그러나 석가모니는 이들을 물리치고
오히려 항복을 받아내었습니다.
서로의 도력을 시험하기 위해 마군(魔軍)이
금병을 넘어뜨리기로 하였는데
그들이 아무리 안간힘을 써서 끌어당겨도
석가모니의 도력으로 넘어뜨리지 못하는 장면,
마왕이 수행자 고타마를 향해 태풍, 폭우를 보내고
창칼, 불화살, 돌을 던지며 악귀를 동원하여
수행을 방해했으나 수행자 앞에서 그것은 모두
꽃으로 변하여 흩날리게 하는 장면 그리고
왼손은 가부좌한 발 위에 올려놓고 오른 손은
무릎 위에서 아래로 땅을 향하는 항마촉지인을
취하고 있는데, 이것은 부처님께서
마왕에게 항복 받으신 장면을 나타낸 것입니다.
7.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 녹야원에서
교진여등 5비구에세 최초로 법을 설하시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고 성불한 뒤
녹야원(鹿野園)에서 카필라성에서
따라왔던 교진여 등 다섯 명의 제자들에게
처음으로 설법하는 장면입니다.
"수행자들아, 이 세상에는 두 가지
극단으로 치우치는 길이 있느니라.
그 하나는 육체의 요구대로 자신을
내맡기는 쾌락의 길이고, 또 하나는
육체를 너무 지나치게 괴롭히는 고행의 길이다.
수행자는 이 두 극단을 버리고 중도(中道)를
배워야 한다. 나는 바로 중도를 깨달았으며,
중도에 의하여 생로병사의 온갖 괴로움을 버리고
평화로운 해탈의 기쁨을 얻었느니라.”
첫 설법을 이렇게 중도와 사성제 등을
설하여 연기의 이치를 가르치셨다.
이것을 최초의 설법인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 한다.
8.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 사라쌍수
아래에서 마침내 대열반에 드시다.
석가모니가 최후의 설법을 마치고,
沙羅雙樹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장면이다.
사라수 아래 칠보평상이 있고 그 위에
석가모니가 누워 있고, 그 주위로 슬퍼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또한 슬퍼하는 가섭에게 관 속에 있는
석가모니가 한 발을 들어보이는 장면,
관에 불이 붙지 않는 이적도 그려져 있다.
열반한 석가모니는 제자들에 의해 다비되고, 다비
뒤에 나온 불사리를 8대왕들이 나누어 갖게 되었습니다.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신 지 45년, 그 동안
부처님께서는 항상 중생 속에서 동고동락하셨다.
그러나 80세가 되신 해에 부처님은 아난 종자에게 '
나는 이미 모든 법을 설했고 내게 비밀은 없으며
육신은 이제 가죽 끈에 매여 간신히 움직이고
있는 낡은 수레와 같다'고 말씀하시고,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마지막 설법을 하였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 자신에 의지하라.
진리에 의지하고, 진리를 스승으로 삼아라.
진리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리라.
이 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된다."
이것이 유명한 자등명 법등명
(自燈明 法燈明)의 열반유훈이다.
그리고 생애 마지막 전법의 길을 떠나시어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