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불교의 장례

갓바위 2015. 9. 19. 13:07
불교의 장례 
이 세상의 인연이 다하여

사람을 육체로만 판단할 때 사후에는 
아무 것도 없는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지수화풍(地水火風: 흙, 물, 불, 바람) 
네 가지 원소로 이루어진 이 육체는 
미혹한 중생의 마음 상태가 인연이 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비록 인연이 다하여 
육체는 없어진다 해도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하는 한 여전히 미혹한 상태는 남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미혹한 마음도 본래 없는 것이므로 
절대적인 깨달음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 또한 없는 것입니다. 중생은 미혹 
상태에 집착하여 육체를 잃은 후에도
 여전히 어리석게 미혹의 세상을 
헤매이다 미혹된 몸을 받습니다.
 이것이 윤회(輪廻)입니다.
 생전이냐 생후냐 하는 것은 오직 육체를
 보느냐 보지 못하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윤회하는 영혼(識)을 중유(中有 또는 中陰)
이라고 부르는데, 아직 다음 생을 받지
 못한 상태를 말하며, 부처님의 법을
 설하여 극락으로 인도하는 천도의식은 
바로 이 단계에서 행해집니다.
불교의 장례 

죽은 이를 위해 장례 전에 하는 의식을 
시다림(尸陀林)이라고 합니다. 
원래 인도의 시타림(sita-vana)에서 유래한 말로 
시체를 버리는 추운 숲(寒林)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이 우리 나라에서는 망자를 위해 
설법하는 것으로 뜻이 변했습니다. 
사다림 법문은 신라시대 이후로 관습화되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성행하였고 
오늘날 불교장례법으로 일반화 되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망자에게 <무상게>를 일러주고 
입관하기 전에 목욕의식을 행합니다. 
경은 보통 《아미타경》,《금강경》, 
《반야심경》등을 독경하고 서방 극락세계에 
계시는 아미타부처님을 부르며 발원을 합니다. 
발원의 대상은 동서남북 중앙에 있는 화장세계 
노사나불과 동방 만월세계 약사불, 
서방 극락세계 아미타불, 남방 환희세계
 보승불, 북방 무우세계 부동존불입니다. 
목욕을 시키고 수의를 입히는 매 단계마다 
영가를 위한 법문이 있게 되는데, 
이는 부처님께 귀의하여 좋은 곳으로 인도하여
 천도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장례절차가 끝나면 발인을 하게 되는데,
 임시로 단을 만들고 재물을 정돈한 후 
영구를 모시고 나와 제단 앞에 모십니다.
 법주가 거불과 청혼을 한 다음 제문을 낭독합니다. 
법주의 법문이 끝나면 대중이 다 함께 
《반야심경》을 독송한 뒤 추도문을 낭독하고 
동참자들이 순서대로 분향합니다. 
발인이 끝나면 인로왕번을 든 사람이 
앞장서고 명정, 사진, 법주, 상제, 일가친족,
 조문객의 순으로 진행합니다.
불교의 전통적인 장례법은 화장입니다. 
이를 다비(茶毘)의식이라고도 합니다. 
나무와 숯, 가마니 등으로 화장장을 만들고 
관을 올려 놓은 후 거화편을 외우고 불을 붙입니다. 
불이 붙은 다음에는 미타단을 신설해서 
불공을 올리고 영가를 일단 봉송한 뒤에 
위패를 만들어 창의(唱衣)합니다. 
시신이 어느 정도 타면 뼈를 뒤집으며 
기골편(起骨篇)을 하고 완전히 다 타서
 불이 꺼지면 재 속에서 뼈를 수습하여
 습골편(拾骨篇)을 합니다.
 뼈를 부수면서는 쇄골편(碎骨篇)을 
하고 마지막 재를 날리면서는 
산골편(散骨篇)을 합니다.
유교 풍습의 여파로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화장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모로부터 받은 
사대(육체)는 물질(흙, 물, 불, 바람)의 
인연이 화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죽은 후에까지 육체에 집착하여 
화장보다 매장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진정으로 고인을 위한다면 화장 후 납골을 
수습해서 본처(본래 고향)로 흩어 주고 
절에 묘셔서 천도재를 잘 지내드리면 좋을
 것입니다. 천도재를 올리고 난 다음에는 위패를 
납골당에 모시던지 아니면 가까운 성스러운 
가족탑을 세워서 모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의학이 발달하여 병들어 아픈 사람도 
다른 사람의 건강한 장기를 이식 받으면 
생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살은 중생을 위해 피와 살을 모두 준다고 
하였는데 하물며 죽은 이후에 이 육신에 
대해 무엇을 아끼고 소중히 여길 것인가
살아 생전에 장기기증 서약을 하고 다른 이의 
생명을 살리는데 나의 장기가 쓰여진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불자들은 자신과 남이
 더불어 사는 윤리의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나무 아미 타불 관세음 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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