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남을 위한 공덕-재(齋)
이 세상의 인연이 다하여
사람을 육체로만 판단할 때 사후에는
아무 것도 없는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지수화풍(地水火風: 흙, 물, 불, 바람)
네 가지 원소로 이루어진 이 육체는
미혹한 중생의 마음 상태가 인연이 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비록 인연이 다하여
육체는 없어진다 해도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하는 한 여전히 미혹한 상태는 남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미혹한 마음도 본래 없는 것이므로
절대적인 깨달음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 또한 없는 것입니다. 중생은 미혹
상태에 집착하여 육체를 잃은 후에도
여전히 어리석게 미혹의 세상을
헤매이다 미혹된 몸을 받습니다.
이것이 윤회(輪廻)입니다.
생전이냐 생후냐 하는 것은 오직 육체를
보느냐 보지 못하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윤회하는 영혼(識)을 중유(中有 또는 中陰)
이라고 부르는데, 아직 다음 생을 받지
못한 상태를 말하며, 부처님의 법을
설하여 극락으로 인도하는 천도의식은
바로 이 단계에서 행해집니다.
나와 남을 위한 공덕-재(齋)
재(齋)는 깨끗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며 공덕을 닦는 의식입니다.
재의 어원은 산스크리트어인 우포사다
(uposadha)에서 유래되었는데
스님들의 공양의식을 뜻한다고 합니다.
대개 스님들에 대한 공양은 집안의 경사나
상사(喪事), 제사 때에 이루어졌으므로
나중에는 제사의식으로까지 전환되었습니다.
《목련경》에는 공양을 받는 스님의
숫자에 따라 오백승재의 명칭이 나오고,
중국에서는 양무제가 사람의 숫자에
제한하지 않고 누구나 자유로이
동참할 수 있는 무차대회
(無遮大會)를 열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고려시대에 반승(飯僧)
이라는 명칭으로 행해졌다고 합니다.
원래 이 재는 스님들에게 공양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간단히 불전의식을 집행하고
공양에 임했으나 그것이 점차 큰 법회의식으로
되어 호국법회의 형식으로까지 발전하였습니다.
나중에는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을 위해
베풀어지는 일체의 행사를 통칭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스님에 대한
공양부터 기도, 불공, 시식, 제사, 낙성,
기타 법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재라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무 아미 타불 관세음 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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