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바위 일상 야그

아버지 호국원 가시다

갓바위 2017. 7. 5. 06:34
 아버지 호국원 가시다

내기억속 아버지는 내나이 15살때부터
아파하는 모습을 본것같다
어린 나이라 철모르고 살다가 
내나이 24살때 아버지 돌아가셨다
그후 고향땅에 묻히셨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세상은 바뀌어가고
고향땅도 바뀌어 아버지가 계신곳에
골프장이 들어오게되고
아버지는 사촌오빠  농장 
한귀퉁이에 자리를 잡으셨다
새보금자리를 찿은 이듬해
육이오사변 유공자라는 통보를 받았고
그리고  엄마도 아버지 곁으로 가셨다
두분이 돌아가셨기에 그렇게 살았는데
정부에서 야생동물 보호 때문에
요즘 산돼지가 너무 많아 돼지들이
머가 먹을거 있다고 자꾸 무덤을 
건들이는지 이래서는 안되겠다싶어 
형제들 의논끝에
올해 윤5월 10일 1917년 7월3일
아버지 엄마 다시 화장해서
영천 호국원으로 안장하셨다
다음 일요일 팔남매 모두가 함께 새집으로 
이사가신 부모님께 인사갈 예정이다
아버지 어머니 지금 가신곳은 따뜻 하신가요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으신가요
이제는 더이상 산짐들도 
무섭게 하지 않을 겁니다
이제는 아프지 마시고
우리들 걱정도 하지 마시고
두분이 생전에 처럼 
다정하게 그곳에 편히 쉬세요

- 흐르는 명상 음악 -
- 영가전에 ~ 지명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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