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깨진 유리 조각 속의 그대

갓바위 2018. 2. 12. 08:39
깨진 유리 조각 속의 그대 

고난을 이긴 그대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그대는
 꽃보다 아름답다
철조망에 갇힌 장미가 웃고
맹수 호랑이에 놀란 토끼가 
도망 다녀도
내일이 숨 쉬고 있다
하늘을 나는 새들이 노래하는 이유는
길가의 이름 모를 풀이 밟히고 
또 밟혀도 살아남는 이유는
희망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해가 뜰 때 붉은 이유는
옥수수가 알이 꽉 찬 이유는
얼마든지 살아 볼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아! 살아있는 그대여!
가슴에 온기가 남아있는 그대여
깨진 유리 조각 속에 자신이 보이는가
그대는 참 행복하다
- 소 천 -

지금 내가 여기
살아 숨 쉬고 살아 있다는 
찬가를 쓰는 것부터가 
행복 아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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