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아빠의 눈물

갓바위 2018. 2. 14. 07:05
아빠의 눈물

인천의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7살 딸은 아빠가 늘 그립습니다
아빠는 딸을 보육원에 맡기는 것이 
너무나도 힘겨웠지만,의지할 곳도 없고 
넉넉지 않은 형편이라 딸을 
데리고 살 수가  없었습니다
설이 되면 누구나 가족을 그리게 
되는 법 아빠도 보육원에 맡겨놓은 
딸부터 찾습니다 차마 보육원에 
딸을 보러 왔다고 당당히 말할 수 
없어 전화로 딸과 보육원 뒤 
마트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맨정신으로 딸을 보면 눈물이 
솟구칠 것 같아 이미 소주 한 병을 비우고
딸이 먹고 싶다는 과자를 한 아름 사서 
팔에 안겨주었더니 아직 어린 딸은
이 아픈 상황을 모른 채 아빠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좋아합니다 
워낙 무뚝뚝한 성격이라 아빠는 
과자를 사준 뒤 근처 놀이터에서 
10분 남짓 대화를 하고는 
그만 딸에게 들어가라고 합니다
“아빠 또 언제 올 거야?” 
아쉬운 마음에 딸이 묻자
“응... 언제라도 전화하면 바로 올게” 
마음만은 그렇게 달려오고 싶습니다
웃으며 보육원으로 
들어가는 딸을 지켜보며
쏟아지는 눈물을 훔치는 아빠...
- 해피홈보육원 원장 김상봉 -

가족이라는 이름이
 이렇게 진하군요...
이 모습을 지켜본 저마저
손수건을 꺼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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