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그리운 어머니

갓바위 2018. 2. 15. 21:25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 명절이 다가오니 정 넘치는 
고향 집과  당신이 그립습니다'
이제 오나 저제 오나 동구 밖에 나와
자식들 오기를 기다리시던  어머니
47세에 홀로 되어 동짓달같이 춥고 
긴 인생길을 자식들만 바라보고 사셨던
 어머니  깊은 밤 홀로 깨어
 자식들 머리 쓰다듬으시며
“금쪽같은 내 새끼들 
배는 굶기지 말아야 할 텐데...”
하시며 명의셨던 아버지의 어깨너머로 배운 
침술로 깨 콩을 받아 오셨던  어머니
고된 인생살이에는 남편도 친지도 친한 이웃도
다 부질없다 하시던 홀로서기 어머니
 하얗게 눈 내린 머리칼에
오그라진 손가락 마디마디와 
굽어진 등허리가 우리 형제를 
살게 했음을 잘 압니다
 그 사랑이 오늘의 저를 있게 
했음을 너무나 잘 압니다
 어머니!
“내 새끼 마이 묵으라 마이 묵으라”
하시며 끓여 주시던 그 하얀 떡국이 
오늘따라 왜 이리 생각날까요?
- 소천 -

장거리 이동이 힘드시더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친지 분들을 
만나는 것이 껄끄럽더라도
 이번 설날에는 다 내려놓고
그리운 마음 감사한 마음만 갖고 가세요
정 넘치고 기쁨 넘치는 명절이 될 것입니다 

'사랑밭 ~ 행복한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승리자의 한 마디   (0) 2018.02.21
상황의 주도자   (0) 2018.02.19
아빠의 눈물  (0) 2018.02.14
배려하는 당신   (0) 2018.02.13
깨진 유리 조각 속의 그대   (0) 2018.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