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몸으로 사랑을 전해요

갓바위 2019. 8. 6. 09:27
몸으로 사랑을 전해요

열사이신 김추은 선생님의 
위령제를 지내러 왔습니다
그때 우리 24개월 막둥이 
담이도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위령제를 위한 차례를 
다 지내고서, 선조께서도 
그 후손들의 마음을 아셨는지,
갑자기 비가 후두둑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려 하는데,
막둥이 담이가 우산을 쓰고 
있다가 갑자기 뒤돌아서 
외할아버지에게로 뛰어가더니,
작은 키, 작은 손으로 
외할아버지 머리에 
우산을 씌워주었습니다
다들 그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웃음이 나면서도 
마음 한 켠이 짠하기도 하고,
참 고맙기도 한 장면이었습니다
제가 사진기를 갖고 있어서,
급히 찰칵 찰칵 찍었던 것이 
있어서 이렇게 가족소재 
공모전에 올려봅니다
아이들이 말을 잘 못하고 
표현이 서툴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도 가족을 
향한 사랑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그러한 날이었습니다
저희 아버님 마음 속에도 
평생 남아 있을
그런 기분 좋은 날의 
사진을 공유합니다
- 행복한가 가족 / 김은이 -
<가족소재공모전 
금쪽같은 내 손주 대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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