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셋이나 얻은 사연
조선시대 백암 성총스님이 지은 '관세음지험기'
라는 책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자식이 없던 사람이 자식을 셋이나 얻은 사연
중국 명나라 때 도철이라는 사람은
나이 서른이 되도록 자식이 없었다.
그래서 아내를 두 사람 두었지만
모두 얼굴이 못생겨서 사람들이 비웃었다.
어느 날 도철은 친척집에 갔다가 그 집의
한 하녀를 보았는데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데도 머리를 올리지 않고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도철이 주인에게 물어니
주인은 "나이가 들도록 말을 하지 못하여
혼인을 올려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도철은 주인에게 "내가 저 여인을 아내로
맞아들여 머리를 올려 주고 싶소"라고 하였다.
주인이 못 미더워하자 도철은 각서를 써 주며 약속했다.
그리고 이듬 해 정말로 그 여인을 아내로 맞아들였다.
도철의 아버지 문정공은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이번에 내 아들이 한 행동은 진실로 천도에
부합되는 행동이니 반드시 대를
이을 자식이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안 되어
아내 셋이 모두 아들을 낳았다.
도철은 평소에 관세음보살의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지송하며 살생하지 않는 계율을 굳게 지켰는데
그러한 공덕과 자비심으로 인하여
이러한 영험을 얻게 된 것이다.
작성자 두꺼비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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