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불자가 하소연했습니다. “스님, 저는 참 운이 없네요?”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올 봄에 아파트를 팔았는데, 팔고 나니 5억이나 더 올랐습니다.?”
“네, 그러면 보살님은 손해보고 파셨나요? 아니요 저도 2억 정도는 남겼습니다.
하지만 좀 더 가지고 있었더라면 큰돈을 벌 수 있었는데요.”
“보살님 주변에 올랐다는 분들 모두 아파트 파셨나요?” “아닙니다. 스님.”
“보살님, 그러면 보살님은 이익을 확실히 실현했고, 주변사람들은 그냥
그림 속에 있는 과일을 보는 것과 같아요. 만일 경기가 좋지 않아 많이 내리면
오히려 보살님이 행운아가 되는 것이지요.”
“ 아 그렇게 생각하니 위안이 되네요. 사실 저는 주변에 집값이 오르자
속이타고 소화도 안 되어 신경성 위염까지 생겼습니다.
이제 스님 말씀 듣고 나니 속이 탁 트이네요. 하하 내가 행운아네요.”
정당하게 벌어서 소비를 하는 것은 인간 삶의 바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주변과 비교하며 과욕을 부리면 자신은 물론 주변까지 모두 힘들게 합니다.
<법구경>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7보(七寶/7가지 보석]가 쏟아진다고 해도 사람의 욕심은 채워지지 않는다.
인생에 좋은 것은 잠깐이요, 괴로움이 더 많은 법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런 이치를 바르게 터득한다.
- 「불타품」 186 -
바라는 마음 욕심이 많으면 만족할 줄 몰라 항상 괴롭습니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과욕을 부리다 주사바늘 꽂은 채, 자신이 죽는 것조차 모르고 죽어가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지나친 과욕으로 인생을 끝낸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작은 것에도 만족하며 살아야 합니다.
가족이 있어 좋고, 내가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고, 숨 쉴 수 있어 좋다는 생각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음을 항상 가슴속에 새기도록 해 봅니다.
“모든 것은 무상(無常)하다.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죽을 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해. 자신이 지은 업(행위의 결과)만 가져갈 뿐이다“.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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