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적석도인의 칠종방생 ​

갓바위 2022. 11. 26. 10:30

적석도인의 칠종방생 

첫째는 구자손자방생(求子孫者放生)

자식이 없는 사람은 반드시 방생하라. 

세상 사람이 자식을 얻고자 약 먹기에 힘을 쓰나

한 평생을 먹더라도 효험을 보지못하는 자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병이 있거든 약을 먹고, 자식이 없거든 방생하라.'고 권한다. 

천지의 큰 덕은 태어남이다. 

진실로 남의 생명을 살려주면 곧 나를 살려주는 것이다. 

방생을 하면 원하는 자식을 얻을 수 있다. 

 

둘째는 잉태자방생(孕胎者放生)

자식을 잉태하면 반드시 방생하여 산모(産母)를 보전하라.

잉태하여 자식을 보는 것은 사람과 만물이 다르지 않다. 

 

사람과 짐승도 모두 태어난 것이다. 

그러므로 짐승의 새끼 뱀을 내가 구해주는데, 내가 자식을

잉태하였음을 아시면 하늘이 어찌 보호하지 않겠는가. 

 

셋째는 소원자방생(所願者放生)

기도함에 반드시 방생하여 복을 많이 지어라

태어남을 좋아하는 덕[好生之德]은 제신(諸神)과 부처님이 동일하다. 

 

이러한 제신과 부처님의 호생지덕을 생각하여

죽임을 당할 처지에 놓인 생물들을 살려주어라. 

만일 자신의 능력으로 어찌할 수 없을 때는 염불이라도 해주면

자연히 하늘이 감동하여 복을 얻음이 한량 없을 것이다. 

 

넷째는 예수자방생(豫修者放生)

미리 닦고자 하거든 방생부터 먼저 하라.

세간의 자선(慈善)은 방생 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내가 자비의 마음으로 방생하면 반드시 불보살님의 가피의 덕을 입을 것이다. 

 

다섯째는 재계자방생(齋戒者放生)

재계(齋戒)를 가짐에 반드시 방생하라.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이 계율 지키는 것을

좋아하심은 만물의 자비심 두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일체 중생이 부처님의 아들 아님이 없다. 

진실로 재계를 가지는 날에 방생하면 제불보살이 환희심을 낸다. 

 

여섯째는 구록자방생(求祿者放生구록자방생)

복록(福綠)을 구함에 먼저 방생하여 복을 쌓아라.

부귀명복(富貴冥福부귀명복)은 요행으로 되지 않는다. 

 

오직 복을 짓는 자 반드시 명복(冥福)을 얻는다. 

사람이 어진 마음으로 생물을 어여삐 여겨 그 목숨을 구제해 주면

나의 구제를 입은 자가 기회를 보아 보답할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일곱째는 염불신앙자방생(念佛信仰者放生염불신앙자방생)

염불함에 반드시 방생부터 하라.

세상에 살면서 염불하는 사람은 자비심으로써 방생을 주로하라. 

생물을 구제함이 사람을 구제함보다 낫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람이 생물에게 극형(極刑)을 범하는 것은 대부분

장난삼아 하지만 동물들은 무슨 죄로 참혹한 환난을 만나야 하는가. 

그러므로 누구든지 연지(蓮池)대사와 영명연수(永明延壽)

선사의 방생으로써 급무(急務)를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