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오계(五戒)5 : 술을 팔지 말라(불음주 : 不飮酒)

갓바위 2022. 11. 25. 11:50

오계(五戒)5 : 술을 팔지 말라(불음주 : 不飮酒)

스스로 술을 팔거나 남에게 술을 팔라고 가르쳐서

술 취하는 인과 연과 법과 업을 짓지 말라.

 

<숫타니파아타>에 보면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남에게 술을 마시게 해도 안 된다.

또한 남이 술 마시는 것을 묵인해도 안 된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취함으로써 나쁜 짓을 하고

남들로 하여금 게으르게 하고 나쁜 짓을 하게 한다.

 

이 불행의 원인을 회피하라.”고 하였으며, 대살차니경에서는

“술을 마시면 방일하여 금세에는 항상 어리석고 온갖 볼일 다 잊어

 

슬기로운 이의 꾸중을 들으며 내세에는 온갖 공덕 없어지리니

그러기에 지혜로운 이 술 먹는 허물 여윈다.”라고 하였다.

 

<선악소기경>에서는 술의 허물에 대해 “재물을 잃는다.

현세에 병이 많다. 싸움을 하기 쉽다. 살생을 더하게 된다.

성을 잘 내게 된다. 계획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지혜가 점점 흐려진다. 복덕을 쌓기 어렵다.

있는 복덕도 줄게 된다. 비밀을 드러낸다.

사업을 이루지 못한다. 근심과 괴로움을 더 한다.

 

감각기관이 둔화된다. 부모를 욕보이게 된다.

사문을 공경하지 않게 된다. 바라문을 공경하지 않게 된다.

부처님을 공경하지 않게 된다. 불법을 공경하지 않게 된다.

 

나쁜 친구를 가까이 하게 된다. 착한 벗을 여의게 된다.

음식을 항상 버리게 된다. 형제가 은밀하지 못하게 된다.

음욕이 치성해 진다. 사람들이 기꺼워하지 않는다.

 

잔소리와 울음이 늘어난다. 부모가 좋아하지 않게 된다.

그릇된 법을 지니게 된다. 바른 법을 멀리하게 된다.

어질고 착한 이를 공경하지 않는다. 과실을 범한다.

 

열반을 멀리 여의게 된다. 미친 듯 설치게 된다.

몸과 마음이 산란해진다. 나쁜 짓을 방일하게 된다.

목숨이 다하면 큰 지옥에 떨어지게 된다.”고 하였다.

 

불음주계에서 술을 제정신을 잃게 만드는 마약, 향정신성

의약품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중독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계를 받으라고 권하면 흔히 말하기를 술을 끊을 수 없어서는

안 되겠다고 하면서 계를 지킬 수 있게 될 때 수계를 받겠다고 한다. 

언뜻 듣기에는 그럴듯하나 실은 잘못된 것이다. 

 

계(戒)의 내용대로 생활(生活)할 수 없기에 계(戒)가 필요한 것으로,

잘 안 지켜질 때 지키려고 노력하고 인욕 하는 것이 수계(受戒)의 생명이다. 

 

법구경 술천품에 ‘비록 사람이 백년을 살아도 계를 버리고 어지러이

날뛰면 하루를 살아도 계(戒)를 지키고 고요히 생각 합만 못하다.’고 했으며

 

<법구경(法句經)> 악행의 장에 ‘악의 열매가 맺기까지는 악한 자도 행복을 맛본다.

그러나 악의 열매가 익었을 때 악한 자는 악업(惡業)을 받는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