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멸제(滅諦 : Nirodha)에 대하여

갓바위 2022. 12. 4. 08:35

멸제(滅諦 : Nirodha)에 대하여

멸제(滅諦)는 갈애(渴愛)가 남김없이 없어진 상태를 말하며,

애착 • 번뇌 • 탐착의 마음을 버림으로써 고(苦)를 여일 수 있다는 것으로

이상적 경지로서 열반(涅槃)이라고 말하며,

 

마음이 갈애의 속박에서 벗어난 것이기 때문에 해탈(解脫)이라고도 한다. 

멸제는 갈애에 물들지 않고 행동하는 마음의 자유로운 상태이며 참된 즐거움이다.

 

열반은 멸(滅)로도 번역되기 때문에 열반을 허무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으나

멸(滅)은 갈애의 멸(滅)이지 마음 그 자체의 멸(滅)은 아니다. 

 

갈애가 멸(滅)함에 따라 올바른 지혜가 나타나며,

그 자체에 의하여 알게 되는 부동의 진리가 열반(涅槃)이다.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연기의 법에 의하면 일체의 존재는

상호의존의 상관관계에 있으며, 인간현실의 상황을 연기 법칙의

관전에서 본다면 욕망이 있으므로 고가 있게 된다. 

 

따라서 욕망을 떠나면 고도 또한 없어지게 되므로 연기 법칙에 따라

멸성제는 고를 벗어나기 위해 욕망의 포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욕망을 다 버리고 살수는 없다. 

 

여기서 중도(中途)의 문제가 대두된다. 

문제는 치우치지 않는 적절함, 곧 중도의 길을 걸음으로써 욕망은

적절하게 조절되고 고가 없는 생활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