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불학지인ㅣ不學之人

갓바위 2023. 1. 1. 22:19

불학지인ㅣ不學之人

 

○ 배우지 못해 멋대로 행동하는 사람

○ 不(아닐 불) 學(배울 학) 之(갈 지) 人(사람 인)

 

너무나 뜻이 단순해 고사가 없을 것 같은 不學이 春秋時代(춘추시대)

각국의 역사를 수록한 ‘國語(국어)’에 처음 나온다.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人不可以不學/ 인불가이불학)’면서

사람에게 배움이란 마치 나무에 가지와 잎이 있는 것과 같다

(人之有學也 猶木之有枝葉也/ 인지유학야 유목지유지엽야)고 강조한다.

 

晉語(진어) 9편에 있다. 栗谷(율곡) 李珥(이이) 선생의 초학자들을

위한 책 ‘擊蒙要訣(격몽요결)’ 서문엔 성어대로 실려 있다.

 

‘배우지 않는 사람은 마음의 바탕이 좁아 답답하며 식견이 매우 어둡다

(但不學之人 心地茅塞 識見茫昧/ 단불학지인 심지모색 식견망매).’

茅는 띠 모, 茫은 아득할 망.

 

이보다 더욱 일목요연하게 말한 사람이 있다. 조선 후기 영조, 정조대의 문신

成大中(성대중)은 ‘醒言(성언)’이란 글에서 이렇게 일침을 놓는다.

 

‘귀하다고 교만해지고 젊다고 방자해지며, 늙었다고

나약해지고 가난하다고 초라해지는 자는 모두 배우지 못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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