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재배ㅣ芒刺在背
○ 가시를 등에 지고 있다
○ 芒(가끄라기 망) 刺(가시 자) 在(있을 재) 背(등질 배)
가시를 등에 지고 있다는 뜻으로,마음이 조마조마하고 편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 등
뒤에 자기가 꺼리고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어서 마음이 편안하지 않은 것을 뜻한다
한나라 선제가 보위에 올랐을 때의 일이다. 선제가 고조의 묘를 알현하기
위해 출발할 때, 그의 호위를 담당한 자는 대장군 곽 광이었다.
곡 광은 일찍이 무제의 유조를 받들어 대사마대장군으로서 소제를 도왔으며,
그 다음 창읍왕이 음란한 행실을 계속하자 그를 폐위시켜
중기의 정치실력자 선제를 임금의 자리에 세웠던 인물이다.
곽 광의 권력이 하늘을 뚫을 정도였으므로 선제는 내심 그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래서 곽 광과 함께 가는 것이 마치 가시를 등에 진 것과 같이 불편하였다.
이 당시 그의 표정은 마치 무엇엔가 위협을 받는 듯 불안해 하며 굳어 있었다.
그 후 거기장군 장안세가 곽 광을 대신하여 선제를 모신 적이 있었는데,
이때는 편안하고도 조용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