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이름하여
마음은 이름하여 마음이라 할 뿐, 본래 이름도 모양도 없는 공적,
영지한 것으로 몸의 안과 밖 중간 어떤 국한된 처소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삼천대천세계에 끝이 없는 우주에 두루 머물고 있어 어디에 있다라고
그 처소를 지적할 수 없는 것이므로 금강경에 응무소주라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곳에 머무는 곳에 있다라고 한다라면(처소를 정해서)
그것은 본성인 마음이 머무는 곳 없이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 어느 것에 집착과 끄달림으로 거기에 국집해서 머무는 것인바,
이것은 응무소주의 머뭄이 아니라 집착으로 인한
생각(精:알음알이)을 일으켜 머무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은 일체처에 두루 머무는 것이기 때문에
안.밖.중간의 처소에 국한되지 않는다.
청봉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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