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스님 좋은 말씀

​마음은 이름하여

갓바위 2023. 4. 18. 10:05

​마음은 이름하여

​마음은 이름하여 마음이라 할 뿐, 본래 이름도 모양도 없는 공적,

영지한 것으로 몸의 안과 밖 중간 어떤 국한된 처소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삼천대천세계에 끝이 없는 우주에 두루 머물고 있어 어디에 있다라고

그 처소를 지적할 수 없는 것이므로 금강경에 응무소주라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곳에 머무는 곳에 있다라고 한다라면(처소를 정해서)

그것은 본성인 마음이 머무는 곳 없이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 어느 것에 집착과 끄달림으로 거기에 국집해서 머무는 것인바,

 

이것은 응무소주의 머뭄이 아니라 집착으로 인한

생각(精:알음알이)을 일으켜 머무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은 일체처에 두루 머무는 것이기 때문에

안.밖.중간의 처소에 국한되지 않는다.

 

청봉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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