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가지 인/十種忍
인(忍) 이란 참고 인욕하는 뜻도 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뜻은 수(受)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화나고 분노하는 마음을 참는것도 중요하지만,
화와 분노를 잘 "인지" 하는 것이 마음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이다.
1. 순응인(順)-무진 무애의 법을 듣고 순응한다.
신해수지/信解受持.=믿고 이해하고 받아서 머문다.
아이가 어머니의 말을 자연스럽게 순응하고 순종하는 그런 마음을 말한다.
2. 수순인(隨)-순수하여 주어지는 모든 인연에 청정한 마음가짐으로
평등하게 접하여. 분별과 차별 없는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밝고 고운 눈동자로 보고 듣는 마음을 말한다.
3. 무생법인(法)-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은 불생불멸의
법성을 인지하고 이(理)행(行)에 상응하는 평등관을 닦아서
장엄한 경지에 머무는 마음을 말한다.
4. 여환인(幻)-모든 일은 연기에 의해서 일어난 것임을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원인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은 허깨비 같은 것이라고 알아차리는 마음이다.
5. 여염인(焰)-인연이 일어나는 것은, 갑자기 불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불같은 성질이 일어나지만 솜이나 기름이 있다 하여도
불씨를 켜지 않으려는 참을성의 마음을 말한다..
6. 여몽인(夢)-화내고 성질내고 싸우고 다투는 모든 것이
모두 다 꿈같다. 지나고 나면 부질없는 짓이다.
잠시만 참으면 백 년이 편안하다는 것을 아는 너그러운 마음을 말한다.
7. 여향인(響)-일체의 모든 법 일어난 일은 이미 산울림과 같은 것이다.
메아리는 크지만 실상은 이미 그 자리에 있지 않다.
이미 지나가고 떠나갔다는 인연을 알아차리는 마음을 말한다.
8. 여전인(電)-모든 현상은 번갯불처럼 일어났다가 번개불처럼 사라지는 것이다.
모든 사건은 아침 이슬 같고. 번갯불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다는 것을 깨우치는 마음을 말한다.
9. 여화인(化)-일체 모든 것은 다 변한다. 변하지 않은 것은 없다.
실체가 없다는 것을 알면 화내고 성낼 일이 없다. 증오하고 미워할 일이 없다.
이러한 도리를 깨닫고 집착하는 마음 없음을 말한다.
10. 여허공인(虛)-세간 출세간의 일체법은 무성(無性)이므로
본성품이 없나니 허공과 같다 하는 것이다. 인내하는 마음을 습득하면
이 세상에 걸림 없는 대자유와 해탈을 얻는 마음이 되는 말이다.
비유하면- 세상은 꼭두각시놀음이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은 꼭두각시 같아서, 깊이 들어가 보면 인연으로
일어나는 모든 법을 관찰하고. 그 한 법의 인연 가운데 많은 법의 인연을 알며,
한 법 한 인연 가운데 또 새로운 인연법이 일어나게 됨을 알게 되는 것이다.
비유하면 -꼭두각시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며,
소년도 소녀도 아니며, 나무도 잎도 아니며, 꽃도 열매도 아니다.
땅도 물도 아니며, 불도 바람도 아니다. 밤도 낮도 아니다.
해와 달도 아니며, 고요함도 어지러움도 아니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며, 많은 것도 적은 것도 아니다.
"인욕심" 참을성이 있는 사람은 세상사의 모든 부찰을 잘 보고
잘 듣고 잘 견디며 잘 수용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보살 마하살이요. 위대한 어머니요. 아버지요. 바로 부처이다.
"우리들은 허공과 같은 세계에 산다".
모든 인연은 허공과 같아서 어느 곳 어느 때에
어느 방향에서 오고 갈지 아무도 모른다.
허공에 아무것도 머물지는 앉지만,
만유만 생이 인연이란 연기로 서로서로 부딧끼며 살아가는 곳이다.
내 것도 없었고, 당신 것도 본래 없었든 것이요. 곳이다.
이 사실을 부인하고 억지로 욕심을 부려서 사는 것을 미혹한 삶이라 하는 것이다.
허공은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면서 모든 생명이, 생멸을 의지하는 것처럼.
인욕심 -인생을 참고 참는 마음으로 살아가라는 부처님의 지중한 가르침이다
-무불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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