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기적
지금 내가 경이로운 대지 위를 걷고 있음을 의식하면서
널리 풀밭이 펼쳐진 시골길을 홀로 걷는 것이 좋다.
그런 순간마다 내게는 존재 자체가 기적이요 신비다.
사람들은 물 위를 걷거나 공중에 뜨는 것이 아니라 땅 위를 걷는 것이다.
날마다 우리는 온갖 기적들 속에 파묻혀 살면서 그것들을 알아보지 못한다.
파란 하늘, 흰 구름, 초록색 나뭇잎, 호기심으로 반짝이는 아이의
검은 눈동자, 그리고 그것들을 보는 우리의 두 눈, 이 모두가 진짜 기적이다.
탁닛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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