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원지ㅣ敬而遠之
○ 겉으로는 공경하는 체 하면서 속으로는 멀리함,
○ 敬(공경 경) 而(말 이을 이) 遠(멀 원) 之(갈 지)
①공경(恭敬)하되 가까이하지는 아니함
②겉으로는 공경(恭敬)하는 체하면서 속으로는 꺼리어 멀리함
존경하는 사이일수록 너무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서로에게 도움이 됩니다.
바로 그런 사이를 가리키는 표현인데, 너무 가까워지면 존경하던 마음마저
사라지는 일이 벌어지기 쉽죠. 그래서 서양 속담에 ‘시종 앞에 영웅 없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 사람에 대해 시시콜콜 알고 나면 도저히 존경할 수 없다는 것이죠.
이 표현은 경원(敬遠)이라고 줄여서 쓰기도 하는데, 이때는 ‘꺼린다’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네, 투수가 이 선수와의 대결을 두려워하여 경원사구로
걸리는군요.” 야구에서 투수가 고의사구로 타자를 내보낼 때 쓰는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