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일발천균ㅣ一髮千鈞

갓바위 2024. 3. 12. 11:30

 

 

일발천균ㅣ一髮千鈞

 

○ 머리카락 한 가닥에 3만 근

○ 一(한 일) 髮(터럭 발) 千(일천 천) 鈞(서른 근 균)

 

머리카락 한 가닥에 3만 근이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움'을 비유한다.

'일발인천균(一髮引千鈞, 머리카락 한 가닥으로 3만 근을 끌다)',

'천균일발(千鈞一髮)', '위기일발(危機一髮)'이라고도 한다.

'한서(漢書)'의 '매승(枚乘)'전에서 유래했다.

 

'매승'은 '유비(劉비, 유방(劉邦)의 조카로

오(吳)지방의 제후)'의 신하였는데, 그가 반란을 꾀하자 상소를 올렸다.

 

충신이 무거운 형벌도 피하고 않고 직언하면, 모든 일에 빈틈이 없고

그 공적이 만세에 전해집니다. 저 '매승'은 제 속을 드러내며 우둔한

충정을 바치려 하니, 왕께서는 측은한 마음으로 제 말에 귀기울여 주십시오.

 

실 한 가닥에 3만 근이나 되는 무거운 물건을 끝없이 높은 곳에 매달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연못에 늘어뜨려 놓으면,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도

그 실이 끊어질까 슬피 탄식합니다. ……

 

하늘에 매단 실이 끊어지면 다시 묶을 수 없고, 깊은 연못에 빠지면 다시

헤어 나오기 어렵습니다. 그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못하고는 간발의 차이입니다.

왕께서 충신의 말을 들으신다면 모든 일이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하시고 싶은 대로 하신다면 쌓아놓은 알보다 위태롭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보다도 어려울 것입니다. 하시려고 하는 일을 바꾸시는 것은 손바닥을 뒤집는

것보다도 쉽고, 태산보다도 튼튼하여 흔들림이 없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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