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ve others 두 번째 이야기 (남을 움직이다!)
밤별들이 뛰어놀다 사라진 하늘에 하얀 얼굴을 내민 햇님이 인사를
건네더니 하늘 맨 꼭대기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게 아니겠어요
시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이 주차된 자리 앞을 턱 하니
가로로 주차하더니 배를 움켜쥐고 어디론가 뛰어간 남자 때문에
나가려던 사람들은 차 안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해보는데요
"아니 차를 이렇게 주차하고 가시면 어떠해요 빨리 와서 차 빼세요"
" 저도 지금 바빠요 좀 기다리세요" 라더니,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리기까지 하는 게 아니겠어요 "아니 이 사람이"
그 후 전화를 다시 걸어 보았지만 받질 않는 통에 발만 동동거리던 그때
유치원 버스에서 내린 여자아이가 모인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더니 차에 적힌 전화번호로 문자를 보내는 게 아니겠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 아저씨 바로 뛰어오실 거예요" 라며
환한 미소를 그 자리에 남겨놓고는 지나는 바람을 따라 멀어지자마자
"내 차 내 차…휴.. 다행이네! "
벌게진 얼굴로 허겁지겁 번개같이 달려온 남자가
자신에 차가 그 자리에 있는 걸 보고는 다행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정말 죄송합니다 화장실이 급해서…."
그렇게 하나 둘 떠나버린 텅 빈 자리엔 자신이 불리할 때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작아지기를 희망하며 멀어진 여자아이가
남자에게 보낸 문자가 아직도 햇살에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아저씨!! 차 견인하러 왔어요 라는…
펴냄/노자규의 골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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