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속의 관음상 조개속의 관음상 중국의 당나라 문종(文宗)황제 때 일이니까 지금부터 1천 3백여년 전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문종황제는 불도에 귀의한 신심이 남달리 돈독한 불교 신자였다. 그는 바쁜 정사 가운데도 전국의 명찰을 순례하며 참배도 하고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또 내전에 불당을 차려놓.. 卍 ~ 어둠속 등불 2014.03.28
맛나다 스님 정목 스님 맛나다 스님 정목 스님 사람들은 노스님을 '맛나다 노스님'이라 불렀지요. 어떤 음식을 공양하건 '맛나다'라는 칭찬을 빠트리지 않던 노스님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담긴 별명이었습니다. 노스님은 국이 짜거나 싱겁거나, 반찬이 맵거나 시거나, 밥이 설익거나 상관하지 않으셨습니다. 행.. 卍 ~ 어둠속 등불 2014.03.27
금오선사의 기도 성취 금오선사의 기도 성취 현대의 대선사 금오(金烏, 1896-1968) 스님이 젊었을 때인 1920년대 초기, 스님은 당대의 선지식인 수월(水月)스님을 뵙고 지도를 받기 위해 만주 봉천으로 향했다. 그런데 조선 땅과 만주 땅과 러시아 땅이 합해지는 회령 지방을 조금 지나 막 러시아 땅에 발을 들여놓.. 卍 ~ 어둠속 등불 2014.03.26
빚갚으러 소가 된 교범바제스님 빚갚으러 소가 된 교범바제스님 부처님의 제자 중에 교범바제라는 스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해 가을 오곡이 무르익은 들판을 거닐던 스님은 노랗게 익은 조가 너무도 좋아 손으로 어루만졌습니다. 그러자 좁쌀 세 알이 손에 묻어 왔습니다. 순간 스님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걸 먹자니 .. 卍 ~ 어둠속 등불 2014.03.25
불가에서 말하는 4가지 분류의 친구 불가에서 말하는 4가지 분류의 친구 첫째 꽃과 같은 친구. 꽃이 피어서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꽃이 지고 나면 돌아보는 이 하나 없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는 바로 꽃과 같은 친구입니다. 둘째 저울과 같은 친구.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 卍 ~ 어둠속 등불 2014.03.24
짚신 세벌 짚신 세벌 옛날에 어느 마을에 할머니가 홀로 살았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자식들은 외지로 다 떠나가버리고 그렇게 혼자 살고 살았다. 그런 할머니는 외로움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열심히 부처님을 믿었다. 할머니는 처음에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빌다가 또는 객지로 떠.. 卍 ~ 어둠속 등불 2014.03.23
복(福)은 받는게 아니다 복(福)은 받는게 아니다 산속 깊은 곳에토굴을 짓고 혼자 수행 정진해온 노스님이 먼 마을로 겨울양식을 구하러 탁발(托鉢)을 나섰다. 날이 저물어 무명 촌로의 집에 하루밤을 묵게 되었는데 노승은 주인 부자지간의 대화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아버지가 자식에게 이른다. "윗마을에 사.. 卍 ~ 어둠속 등불 2014.03.22
오백나한에 관한 이야기 오백나한에 관한 이야기 부처님이 입멸(入滅)하여 열반(涅槃)에 드시자 그의 弟子들은 스승의 유훈(遺訓)대로 수행과 포교(布敎)에 전념하였다. 그러나 스승의 가르침은 살아생전에 말씀이나 행동으로의 가르침이었기 때문에 오랜 세월이 지나면 잊혀 질 수 있다는 문제에 부딪치게 되자.. 卍 ~ 어둠속 등불 2014.03.19
소금을 만드는 노인 소금을 만드는 노인 옛날 백제시대.. 선녀들이 구름을 타고 내려왔다는 선운산(현 도솔산, 전북 고창군 아산면) 기슭 선운리 마을에는 가끔 산적과 해적들이 나타나 주민들을 괴롭혔다.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면 나눠먹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도우면서 오손도손 살고 있는 이 마을 .. 卍 ~ 어둠속 등불 2014.03.15
거지 노인과 자장 거지 노인과 자장 세연(世緣)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안 자장율사는 강릉에 수다사를 세우고 그곳에 주석하면서 마지막으로 문수보살을 한번 더 친견하길 서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스님은 중국 오대산 북대에서 범어게를 주던 범승을 꿈에 만났다. 스님 이 밤에 어인 일이십니까? 밖이 .. 卍 ~ 어둠속 등불 201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