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지 않는 것도 허물 용서하지 않는 것도 허물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아침 탁발을 끝내고 돌아온 부처님이 조용히 명상에 잠겨 있는데 어디에선지 말다툼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싸움난 곳으로 사람을 보내 알아보게 했더니 사연은 이러했다. 어느 비구가 동료에게 사소한.. 卍 ~ 어둠속 등불 2014.03.13
번갈아 드는 생 번갈아 드는 생 임진왜란 당시 부산의 동래 범어사에 노스님이 한 분 살고 있었다. 그의 법명은 명학이라 했다. 명학스님은 평생을 재물 모으기에 힘썼다. 수도는 뒷전이었고 신도들의 시주가 들어오면 대중들에게 베풀기보다 늘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기에 급급했다. 그런 그에게 미래를.. 卍 ~ 어둠속 등불 2014.03.12
관 음 경에 꽂힌 칼 관 음 경에 꽂힌 칼 옛날 평안북도 묘향산 금선대(金仙臺)밑의 희천(熙川)이라는 마을에는 안진홍(安鎭洪)이라는 사냥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금선대 절의 신도로서, 매일;관 음 경>을 한 편씩 독송하였습니다 그러나 매 사냥을 생업으로 삼고 있던 그로서는 자주 살생을 하지 않을 .. 卍 ~ 어둠속 등불 2014.03.10
진묵대사 조카이야기 진묵대사 조카이야기 석가모니불의 화신으로 추앙받았던 조선시대 중기의 고승 진묵대사 (震默大師: 1562-1633)는 많은 이적을 남기신 대도인이었다. 스님에게는 누이동생이 하나 있었고, 누이 동생이 낳은 외동 아들은 찢어지도록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이 조카가 가난을 면하기 위해서.. 卍 ~ 어둠속 등불 2014.03.09
지혜를 주신 문수보살 지혜를 주신 문수보살 당(唐)나라의 법운(法雲)대사는 중국의 안문군(雁門郡)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성품이 순박하여 남들이 자기를 헐뜯거나 칭찬하거나 하여도 동요하지 않고 항상 그 생각과 태도가 담담하였다. 어려서는 글방에 가서 글을 읽기 시작했으나 머리가 둔하여 도무지 글을 .. 卍 ~ 어둠속 등불 2014.03.09
십념으로 왕생한 일화 십념으로 왕생한 일화 장선화는 중국 당나라 때의 사람이나 불행한 운명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어 평생을 중한 죄를 짓는 살생 업을 하고 사는 백정이 되었다 . 그런데 그의 집안사람 한 분이 불문에 출가하여 스님이 되신 분이 있었다. 그 스님은 장선화에게 그런 직업을 갖게 되면 .. 卍 ~ 어둠속 등불 2014.03.07
몸을 바친 왕자 몸을 바친 왕자 석존께서 탄생하신 시대보다 훨씬 이전의 일이다. 그런 시대에, 작은 나라 오(五)천 여국을 가지고 부국강병(富國强兵)으로서 세계를 재패하고 있던 마가라탄죠왕에게 마가후네이, 마가다이바, 마가삿다 라는 세 왕자가 있었다. 이 형제 중에서 막내 삿다 왕자는 천성이 .. 卍 ~ 어둠속 등불 2014.03.05
천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 천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 부처님께서 사위성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하루는 사위성으로 걸식을 나갔는데, 한 바라문이 부처님을 보고 이렇게 소리쳤다. "이 천한 비렁뱅이놈아. 거기 섰거라." 그러자 부처님께서 걸음을 멈추고 그 바라문에게 물었다. "바라문이여, 당신은 도대체 어떤.. 卍 ~ 어둠속 등불 2014.03.02
검은 업(業)과 흰 업(業) 검은 업(業)과 흰 업(業) 용모가 뛰어난 가미니는 이른 아침 부처님을 뵙고 여쭈었다. "부처님, 바라문은 스스로 잘난 체하면서 하늘을 섬깁니다. 어떤 중생이 목숨을 마치면 바라문은 마음대로 죽은 이를 천상에 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원컨대 법의 주인이신 부처님께서도 중생들이 목.. 卍 ~ 어둠속 등불 2014.03.01
아들을 잃은 어머니 아들을 잃은 어머니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아들 하나만을 키우며 외롭게 살아 가던 한 여인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원인을 알지 못할 병으로 갑자기 사랑하는 아들을 잃게 되었다. 슬픔에 빠진 어머니는 죽은 아들을 품에 안고 반 미친 상태가 되어서 거리를 돌아 다녔.. 卍 ~ 어둠속 등불 2014.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