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슬픔 ~찡한글

나는 사랑받고 있어.

갓바위 2014. 7. 5. 06:08
  나는 사랑받고 있어.

패트와 올리 부부는 의사의 말에 정신이 멍해졌다 
뇌의 가장 수술하기 힘든 부위에 동맥류가 생겼습니다.
수술할 경우 생존 확률은 10분의1입니다
그리고 이 경우 수술하는 제  손끝이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마비를 일으키거나 식물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패트는 집으로 돌아와 울음 터트렸다.
"내게 이런 시련이 생긴것일까...
다른 사람을 해하거나 나쁜 짓을 하지도 않았는데...,.."
한참을 울고 난 패트는 하느님이 도와주실거라는 
믿음을 가지며 수술을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남편 올리도 패트의 생각에 동의하였지만
수술의 위험성을 생각하면 마음이 불안하여 견딜수가 없었다.
올리는 이웃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가 곧 수술을 받을것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수술을 위해 병원으로 향하던날,
부부는 조용히 집을 빠져나왔다.
패트는 자신이 건강한 몸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올수 있을지 영 자신이 없었다.
 올리는 걸음을 떼지 못하는 패트를 
조심스레 차에 태우고 천천히 차를 몰기 시작했다.
거리는 늦가을의 낙엽이 
뒹굴 뿐 황량하고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거리 양쪽 모든 집의 현관문이 일제히 열리더니
동네 사람들들 모두가 나와 패트를 향해 손을 흔들며
웃는 얼굴로 키스를 보내는 것이었다.
이웃의  한 사람이 집집마다 전화를 걸어
패트으 건강을 위해 함께 격려해주자고 제안한 것이었다.
패트를 태운 차가 긴 골목을 빠져나갈때까지
사람들은 계속해서 손을 흔들었다.
남편의 손을 꽉 쥔 패트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나는 사랑받고 있어.'
패트의 어둡던 어룩에 기쁨의 미소가 피어올랐고
가슴 가득히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차올랐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났고
패트는 이웃들의 환영을 받으며 
무사히 그리고 건강한 몸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이웃에게 베푼 아주 작은 사랑과 격려가 한 사람의 
귀중한 생명을 되살리는 
소중한 계기가 된  가슴 따뜻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