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의혜보살(不思議蕙菩薩)
불가사의한 지혜를 지닌 보살로 범어로는
아씬트야마티닷타(Aci-ntyamatidatta)이며
현도태장계만다라(現圖胎藏界曼茶羅) 제개장원(除蓋障院)
가운데 9존이 있고 그 중앙에 안치한 보살이다.
이 보살은 방편과 실제가 본래 둘이 아닌 부사의한 지혜를
중생들에게 시여하여 중생들의 지혜 없음을 끊고 제거하고자
하는 본서(本誓)를 품고 있는 보살이다.이 보살의
진언은 <대일경> 제2 <보통진언장품>에 나오는데
"나무 삼만다 옴"이다. 종자는 우(u)이며 이 부사의진언 "우"은
무생삼매에 극하였다. 다만 법문에 약간의 차별이 있을 뿐,
제법이 필경에는 평등함을 알기 때문에 능히 갖가지 번뇌 악업으로
여래의 사업을 삼아 무간지옥 속에서 삼선(三禪)의 법락을
받으므로 부사의 해탈문이라고 한다. 만일 이러한 해탈문에
들어갈 수 있다면 설사 오랫동안 생사에 처하더라도
언제나 염증을 내거나 나태한 생각을 내지 않는다고 한다.
즉 종자(種子) 우(u)가 진언과 같은 의미로 쓰여지고 있다. 밀호는
난측량금강(難測量金剛)이며 삼매야형은 보주형(寶株形)이다.
형상은 온몸이 황백색이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세워 오른쪽
사선으로 향하게 하고 무명지와 소지를 구부리고 엄지는
무명지를 눌러 이른바 검인(劍印)을 맺었으며 왼손은 주먹을
쥐되 연꽃 위에 여의주를 올려 놓은 지물(指物)을 지니고 있다.
<대일경> 제4 <밀인품(密印品)>에 이 보살의 인계와
진언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그에 의하면 이 보살은 지혜의 손 즉
오른손으로 진다마니보형(진다마니보형)을 집지하고 있다.
이는 부사의한 지혜를 상징한다. 그 진언은 "나무 삼만다
못다남 살마사 발리포라 사바하"라 한다. <대일경소>
제13의 해설에 의하면 이 진언은 여의주와 같다.
일체 중생의 뛰어난 원(願)을 만족시켜 주는 의미를 지닌다.
즉 이 부사의혜보살이 지니고 있는 여의주 연꽃과 종자.
진언이 모두 부사의하여 어떠한 중생, 어떠한 장소,
어느 때이거나 모두 원만하게 원을 만족시켜 주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보살이지만 항상 우리와 함께하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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