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장보살(金剛藏菩薩)
범어로는 바즈라가르바(Vajra-garbha)이며 금강장.
금강태(金剛胎)라고도 한다. 현겁 16존(尊)의 한 보살이며
금강계만다라 미세회.공양회 등 외원방단(外院方壇)
북방4존 가운데 제3위에 위치하는 보살이다.
밀호는 지교금강(持敎金剛).입험금강(立驗金剛)이며
종자는 바(Va), 삼매야형은 네개의 독고저(獨股杵)에
의한 정상(井狀)을 하고 있다. 이는 4지(四智)에
만지(萬智) 를 포섭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대원경지.묘관찰지.평등성지.성소작지의
네 가지 속에 온갖 지혜가 갈무리되어 있다는 뜻이다.
형상에 있어서는 청백색의 몸을 드러내 놓고 왼손은 주먹,
오른손에는 청련화를 쥐고 있으며 꽃위에 독고저를 올려 놓고있다.
대체로 이 보살은 현겁 16존의 한 분으로서 그 이름이
모든 대승경전 속에 자주 나타나는데 <화엄경>제6회
<십지품>에 특별히 열거하여 상수보살로 삼고 있다.
<십지경론> 제1권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어찌하여 금강장이라고 하는가. 장(藏)은 곧 견고하다에
바탕을 두어 이름한 것이니 비유하면 수장(樹藏)과 같다.
이 말은 나무가 매우 단단하면서도 꽃과 잎을 갈무리하고
때가 이르면 그 꽃과 잎을 돋우어 내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또한 "품고 있음"을 장이라 한다. 견고하기는 금강과 같다.
그래서 금강장이라 한다. 이는 이 보살의 선근이 나머지 모든
선근 중에서 그 힘이 최상이어서 금강처럼 견고하고
또한 능히 인천도행(人天道行)을 생성시킨다.
다근 선근들이 이 보살의
선근을 파괴할 수 없으므로 금강장이라 한다.
<금강정대교왕경소> 제2권에서는 "금강장은 여타의
금강보살 가운데서도 상수이기 때문에 견주(堅主)라고 한다.
일체 모든 금강보살들의 기이하고 희유한 일들이 다
이 금강장보살을 말미암지 않음이 없다.
그런 이유로 해서 출생과 아울러 입험금강이니
지교금강이니 하는 것이다"라고 한다.
여타의 금강보살이란 금강당보살.금강애보살.
금강등보살.금강예보살. 금강아보살 등처럼 악에
"금강"의 호가 오는 보살이다.
수많은 금강보살들이 모두가 이 금강장보살로 말미암아
위로는 부처님이 되기를 추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제도(上求佛學 下度衆生)의 불사를 짓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