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음보살(妙音菩薩)
범어로는 가드가다스바라(Gadgadasvara)이며,
번역한 이름으로는 묘후(妙吼).묘음(妙音)이라 한다.
<정법화경>에서는 전자를 쓰고 있고 <묘법연화경>
제24품에서는 후자를 쓰고 있는데 후자쪽이
많이 알려진 이름이다. 동방의
정화수왕지불(淨華宿王智佛)이 계시는
정광장엄국(淨光莊嚴國)에 머물고 있는 보살이다.
옛적에 묘장엄왕의 왕후 정덕(淨德)부인이
운뇌음왕불(雲雷音王佛)에게 10만 가지의
악기로 1만 2천 년 동안 연주하여 음악 공양을 올리고
아울러 팔만 사천의 칠보 바리때에 향기로운
음식을 받들어 공양한 공덕으로 정화수왕지불이
있는 인연을 만나게 된다.
이때의 이름이 묘음으로 바뀐다.
석가모니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하실 때에 사바세계에 와서 문을 듣게 된다.
묘음보살이 몸을 한 번 움직이면 대지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온갖 칠보의 연꽃이 비내리듯
하며 백천 가지의 악기가 동시에 연주되는
거대하고도 장중한 오케스트라가 자연스레 펼쳐지는데
이 악기들은 연주하는 자가 없이
스스로 그렇게 소리를 낸다고 한다.
따라서 묘음보살은 엄청난 위신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
묘음"이라는 그 이름도 바로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이 보살의 모습은 <법화경>〈묘음보살품>에서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이 보살은 눈이
광대하기가 푸른 연꽃잎과 같고 그 청명함은
백천만 개의 달을 합한 것처럼 눈이 부시다.
그 얼굴은 단정하여 이보다 뛰어난 이가 없고,
몸은 진금색으로서 무량한 백천의 공덕으로 장엄되어
그 위덕이 한량없고 광명이
그 몸으로부터 나와 온 세계를 두루 비춘다.
낱낱의 상호가 원만구족하여 마치
나라연(那羅延 ; 금강역사)의 견고한 몸과 같다.
이 보살은 수많은 삼매를 증득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즐겨 드는 삼매는
보현색신삼매(普現色身三昧)이다. 이 삼매는
현일체색신삼매(現一切色身三昧)라 하기도 한다.
묘음보살의 일정한 모습이 없는 것은
중생들을 교화하고자 34응신을 나투므로
일체의 색신을 다 나타내는 삼매에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정광장엄국토에 돌아가 <법화경>을 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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