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불(燃燈佛)
범어로는 디팜카라(Dipamkara)이다.
정광여래(定光如來) 등광(燈光)여래 보광(普光)여래
정광(錠光)여래 연등여래등으로 의역한다.
음역으로는 제화갈라(提화竭羅) 제원갈(提洹竭)로 표기한다.
과거세에 출현하여
석가모니불에게 수기를 준 부처님으로 유명하다.
<대지도론>제9권에 "과거
일월등명불에게 여덟 명의 왕자가 있었다.
그 중 법의라는 막내 왕자가 바로 이 연등불이다" 라고 한다.
증일아함경 제13권 <지주품(地主品)> 제1에 이 부처님의
본연(本緣)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과거 구원겁에 왕이 있었다.
이름을 지주(地主)라 했다.
장차 염부제를 다스리게 되어 있었다.
왕에게는 선명이라는 대신이 있었는데
왕은 염부제의 반을 나누어 주어 다스리게 했다.
선명이 이 되었으며 일월광(日月光)부인과의
사이에서 등광(燈光)이라는 아들을 낳았다.
태어날 때 염부제가 돌연 금색으로 변했고 용모는
단정하여 32상을 갖추었다. 29세에 문득 깨달아 부처님이 되었다.
부왕인 선명왕은 40 억의 남녀와 함께 등광불에게
나아가 가르침을 청해 법문을 들었고
이 부처님도 또한 지주왕이 있는 곳에 이르러
왕과 신하와 백성들을 위하여 설법을 하였다.
왕은 그 후 7만 년 동안 사사(四事)로써 등광불과
비구들을 위해 공양하고 여래가 멸도하자
다시 7만 년 동안 부처님의 사리에 공양을 하였다.
이러한 인연공덕으로 나중에 이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도를 깨달아 석가모니 부처님이 된다는 얘기다.
또 이외에도 연등불과 석가모니 부처님에 대한 얘기는
상당히 많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과거 유동보살로서
인위(因位)를 닦을 때 일곱 송이의 연꽃을 연등불에게
공양하였는가 하면 연등불이 온다는 갑작스런 말을 듣고
진흙길에 자신의 몸을 엎드려 밟고 지나가시게 한 인연도 있다.
또한 연등불이 오자 어린 유동보살은 소꿉장난하던
깨어진 기왓장에 모래를 담아 연등불에게 공양하였더니
연등불이 흔쾌히 받으며 수기를 하였다고
하는 매우 아름다운 설화도 전한다.
<금강경>에서도
연등불에게 수기를 받았다는 내용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