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삼명(三明)에 대하여

갓바위 2014. 11. 14. 06:48
  삼명(三明)에 대하여

삼명(三明)이란 아라한과를 성취한 성자에게 
갖추어진 불가사의한 능력으로 세 가지에 대해 
밝게 아는 것인데, 
즉 천안명, 숙명명, 누진명을 말합니다.
삼명이 세계를 보는 세계관이나 
또는 지혜의 눈이라는 측면이 강합니다
1. 천안명(天眼明) 

거리의 멀고 가깝고에 상관없이 일체 세간(世間)의 
모든 고락(苦樂)의 모습(相)과 가지가지의 유형(有形)과 
색(色)에 대해 밝게 아는 것을 말합니다. 
천안명은 단순히 거리상으로 멀리 있는 것을 보는 
생리적 능력이라기 보다 차라리
 세계관에 가까운 지혜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일체 중생이 무명(無明)으로 인해 
고통에 쌓여 있음을 여실하게 보는 것입니다.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三惡道)를 비롯해서
 육도(六道)의 온갖 중생들이 어떤 고통을 당하고 
있는가를 여실히 아는 것이 천안명 입니다. 
지옥에 떨어지고, 아귀에 빠지고 축생에 떨어지는 
육도윤회는 모두 인과윤회의 법칙에 따라 
이뤄지는 것입니다. 
결국 천안명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인과의 올바른 
법칙을 이해하고 있음을 말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천안명은 고해(苦海)에서 허덕이는 중생의
 전현실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모두 꿰뚫어 보는 
지혜의 눈을 말합니다. 
중생에게는 그런 눈이 없습니다. 
세상은 행복하다거나 물질에 집착하거나 부질없는 
것에 가치를 두고 언제나 고통스러워 합니다. 
그래서 중생들은 그 전도된 눈으로 인해 육도의 수레바퀴 
속에서 끊임없이 윤회하며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삶을 다룬 본생경에 보면 부처님께서는 
성도하시던 날 새벽에 천안명을 얻어서 모든 중생이 
고통 속에 쌓여 있음을 여실히 보시는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2. 숙명명(宿命明)  

지나간 과거생의 모든 일들을 
자유자재롭게 아는 지혜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전생(前生)의 일을 아는 신통력입니다. 
과거 여러 생에 걸친 우리의 전생을 숙세(宿世)라고 합니다.
즉 숙명통은 겹겹이 쌓인 우리 과거 전생의 일을
 밝게 보아서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일들을 다 아는 지혜를 말합니다. 
역시 본생경에 보면 부처님은 
사람들의 전생을 보시고 너는 전생에 
어떠어떠했던 누구인데 어떠어떠한 일 때문에 
지금 그 과보를 받는다라는 형식의 설법을 
하시는데 그처럼 전생 일을 환히 아는 것을 
숙명명이라고 합니다. 결국 이 숙명명은 연기
(緣起)의 법에 기초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선인선과 악인악과(善因善果 惡因惡果)라는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을 여실히 아는 것이라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숙세의 업연은 모두 인과응보의 
법칙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니까요. 
3. 누진명(漏盡明)  

누진명은 이 생에서 모든 종류의 고통을 밝게 알아서 
인간의 모든 번뇌를 끊는 지혜를 말합니다. 
앞에 나열했던 천안명을 통해서 육도 중생의 
전현실적인 삶을 관조한 다음 숙명명을 통해서 
숙세의 모든 인과관계를 꿰뚫어 보게 되면
 오늘의 자기 존재를 모두 알게 됩니다. 
즉 인간존재의 연기적 
인과관계를 모두 알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오늘 자신의 삶이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그 이유를 알게 되며, 존재를 둘러싼 
고(苦)의 원인을 환하게 꿰뚫어 보게 됩니다. 
그렇게 원인과 결과를 잘 알기
 때문에 모든 번뇌를 다 끊을 수 있습니다. 
본생경에 보면 부처님은 천안명을 얻어 중생들의 
고통을 꿰뚫어 보신 다음 다시 숙명통을 통해 모든 생명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밝게 보시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누진명을 얻어서 
모든 번뇌를 끊으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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