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상(一圓相)
불교의 상징에 대하여
일원상(一圓相)은 일심의 원융무애(圓融無礙)와
시간의 영원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우주 만유의 본원 또는 막힘이 없는 법을 상징한다.
선종에서는 1천 7백 화두 중 하나로,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일원(一圓)의
근본을 추구하는 화두로 통한다.
선방(禪房)에서는 흔히 벽에 이 상을 그려놓고
참선을 하는데, 이는 언어가 끊어진
선정에 들기 위해서이다.
휴정이 지은 《선가귀감(線家龜鑑)》에는
혜능(慧能)이 제자들에게 ‘여기 한 물건이
있는데 본래부터 한없이 밝고 신령하여
난 것도 아니고 죽음도 없었다. 이름지을
길이 없고 모양을 그릴 수도 없다.
이 한 물건이 무엇인고?’라고 묻는 내용이 나온다.
이에 하택 신회는 ‘모든 부처의 근본이요,
신회의 성품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여기에 나오는 한 물건이 바로 일원상이다.
한편 《신심명》에서는 ‘허공같이 뚜렷하여
모자랄 것도 없고, 남을 것도 없다고 한 말이 있다.
마음이라고 하거나 도라고 하거나 역시 억지로
이름을 붙인 것이지, 어떤 이름을 붙여도
맞지 않고 무슨 방법으로도 그 참 모양을
바로 그려낼 수 없는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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