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생명
불교와 인생
한 개인의 생명은 타인의 생명과
구별되는 독립된 인격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뗄래야 뗄 수 없는 여러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무엇보다도 나를 낳아준 부모와의
인연이 없었다면 세상에 태어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였을 것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한 생명을
맞이하기 위해 많은
정성을 기울여 왔습니다.
후손을 바라는 마음에서 백일 치성을
드리거나 정한수를 떠 놓고 빌기도
하였습니다. 치성을 드릴 때에는
목욕 재계하고 깨끗한 흰 옷을 갈아
입었으며, 오직 바라는 바를 성취하기
위하여 모든 정성을 다 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룻밤 사이에 찬물에
목욕을 열 두번 하였다고도 하며,
어떤 사람은 옷을 열 두번 갈아입어
몸에 서린 부정을 없애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귀하게 생명이
얻어지면 태 속에 있을 적부터
거룩한 생명으로 대접하여 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태교에 정성을
다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성개방 풍조로
말미암아 미혼모가 급증하고,
또한 남아선호 사상의 영향으로
태아 성감별 등을 통하여
인공중절을 쉽게 행하고 있습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신생아의 두 배
이상이 인공중절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거룩한 인연으로 만난 생명을
너무나 가볍게 여기는 일입니다.
이런 세태에 물들지 말고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즉 아이가 갓 태어났을 때는 가정과
사찰에서 바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축원해주고, 아이가 성장하여 유치원이나
어린이 법회에 나갈 수 있을 때에는
부처님 전에 기원한 부모의 발원을
알려주며 신행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어릴 적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하면서 성장하면
나중에도 불교적 덕성을 지닌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사찰에 자주 가서 절 분위기에
친숙해 지도록 해주고, 스님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배우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어린이가
부처님께 귀의하고 가르침을 배우고
스님들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란다면 커서도 바른 인간,
바른 신행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른 사람, 바른 불교인으로
교육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부처님은 모든 중생이 나와 똑같은
성품을 지니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의 교육관은
인간 각자가 지극히 거룩한 가치와
덕성을 지닌 고귀한 존재임을
자각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자기 자신을 참되게 존중하는 사람은
남을 업신여기지 않고, 자신이 거룩한
부처님의 성품이 있음을 아는 사람은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삶을 깨닫고
그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길러내는데
불교교육의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요즘은 일정한 나이가 되면 사회적.
법률적으로 성인으로 인정하지만,
가정에서는 결혼 여부를 성인으로
인정하는 기준으로 삼기도 합니다.
불교에 있어서는 계를 받아 지키는 것이
성인의 가름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판단력이 없는 어린 아이에게는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님들께
귀의하는 삼귀의례를 주는 것이 좋으며,
자라서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계를 받아 지닐 수 있을 때에
오계를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나무 아미 타불 관세음 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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