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골경지신(骨鯁之臣)

갓바위 2018. 7. 28. 07:25
 골경지신(骨鯁之臣) 

골경지신(骨鯁之臣)- 
직언하는 강직한 신하  
[뼈 골(骨/0) 생선뼈 경(魚/7) 
갈 지(丿/3) 신하 신(臣/0)] 
욕심이 없이 맑고 
깨끗한 것이 淸廉(청렴)이다. 
이것은 공직자의 기본 임무이며 
모든 덕의 근원이라고 茶山(다산)은 
牧民心書(목민심서)에서 강조했다. 
마음이 꼿꼿하고 곧음이 剛直(강직)이다. 
청렴한 사람에 자신이 올바르다고 
믿는 것을 끝까지 주장하며 
양보하지 않는 강직한 성품까지 
지니면 錦上添花(금상첨화)겠다. 
강직한 사람이라도 자칫 잘못 생각
하면 쌓은 명예는 곤두박질친다. ‘
사람이 욕심이 생기게 되면 
강직이 사라진다(人有慾則無剛/
 인유욕즉무강)’고 朱子(주자)는 
近思錄(근사록)에서 경계했다. 
임금이나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바르게 말하고 행동하는 
강직한 신하를 생선가시에 비유한 
성어는 ‘史記(사기)’에서 유래했다. 
직언을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마치 목구멍에 가시가 걸린 것 
같은 정도니 얼마나 아픈 소리일까. 
생선뼈 鯁(경)은 쉽사리 굴하거나 
양보하거나 하지 않을 만큼 강한 
것을 말하는 强鯁(강경)에 쓰인다. 
刺客(자객)열전에 나오는 내용을 
요약해 보자. 春秋時代(춘추시대) 
吳(오)나라의 闔閭(합려)가 왕이 
되기 전 공자 光(광)
이었을 때 이야기다. 
그는 부왕이 자기에게 왕위를 
물려주지 않아 숙부들이 차례로 
왕이 된 것에 불만이 많았다. 
막내 숙부 季札(계찰)이 왕위를 
사양하자 둘째 숙부 아들이 
왕위를 이어 僚王(요왕)이 되었다. 
공자 광은 伍子胥(오자서)가 소개한 
자객 專諸(전제)를 후대하며 
때를 엿보던 중 요왕이 楚(초)나라를 
치러 간 사이 살해하자고 했다. 
전제가 말했다. ‘지금 오나라는 
밖으로 초나라에 고통을 당하고 있고, 
안으로는 조정이 텅 비어 
믿을 만한 신하가 없습니다
(方今吳外困於楚 而內空無骨鯁之臣/ 
방금오외곤어초 이내공무골경지신).’ 
왕을 없앨 기회라는 말에 
거사를 일으켜 성공하고 
공자 광은 왕위에 올랐다.  
여기서 인용된 곳이 많다. ‘
漢書(한서)’ 杜周傳(두주전)에는 
‘조정에 강직한 신하가 없다
(朝無骨鯁之臣/ 조무골경지신)’
고 했고 韓愈(한유)의 ‘爭臣論
(쟁신론)’에는 ‘사방의 사람들과 
후대의 사람들로 하여금 조정에 
직언하는 골경지신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使四方後代 知朝廷有直言骨鯁之臣/ 
사사방후대 지조정유직언골경지신)’
고 표현했다.
제공 : 안병화
(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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