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다난흥방(多難興邦)

갓바위 2018. 8. 4. 10:19
 다난흥방(多難興邦)

다난흥방(多難興邦)- 
어려운 일을 많이 겪고 난 뒤 
나라가 흥하다 
[많을 다(夕/3) 어려울 난(隹/11)
 일 흥(臼/9) 나라 방(阝/4)] 
개인이나 나라나 평안한 나날만 
계속되면 좋으련만 그렇게 되지 않아
 好事多魔(호사다마)나 禍不單行
(화불단행)이란 말이 많이 나왔다. 
일면 興盡悲來 苦盡甘來
(흥진비래 고진감래)라 하여 
나쁘고 어려운 일 다음에는 
좋은 세상이 온다고 위안을 
주는 교훈도 있다. 
어려운 일을 많이 겪으면(多難) 
오히려 내부를 결속시켜 나라가 
더욱 일어난다는(興邦) 이 성어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나라 위기 때마다 뜻있는 
사람들이 인용하여 용기를 
고취시키는 말이기도 하다. 
중국 三國時代(삼국시대,
 220년~280년) 魏(위)나라에서 
세력을 떨치던 司馬氏(사마씨)가 
왕위를 물려받아 세운 晉(진)
나라는 결국 통일을 이뤘다. 
하지만 건국 초기 황족 8명의 
피비린내 나는 세력 다툼 팔왕지난
(八王之亂)이 16년이나 끌어 
나라는 혼란의 극에 달했다. 
이 틈을 타 북방의 匈奴(흉노), 
鮮卑(선비) 등 다섯 민족이 남진한 
五胡亂華(오호난화)까지 일어나
 2대의 왕이 연속 살해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광대한 영토가 유린되는 이런 
난리를 보고도 좌승상 司馬睿
(사마예, 睿는 슬기 예)는 
강남에서 관망만 하고 있었다. 
보다 못한 祖逖(조적, 逖은 멀 적),
 劉琨(유곤, 琨은 옥돌 곤)과 같은 
장수들은 북벌을 단행하는 한편, 1
80여 명의 이름으로 勸進表(권진표)
를 올리고 제위 계승을 권했다. 
그 내용 중 ‘많은 재난이나 어려움은 
우리나라를 공고히 하게하며, 
깊은 근심은 황제로 하여금 
더욱 현명하게 해줍니다
(或多難以固邦國 或殷憂以啓聖明/ 
혹다난이고방국 혹은우이계성명)’
에서 이 성어가 나왔다. 
사마예가 계승한 나라가 東晋(동진)
인데 그는 현명하게 대처를 못하고 
북벌은커녕 두 장군을 
의심해 죽게 만들었다. ‘
晉書(진서)’ 元帝(원제)
편에 실려 있다.
제공 : 안병화
(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 오늘의 고사성어 -

'고사 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불가난(席不暇暖)  (0) 2018.08.06
물이유취(物以類聚)  (0) 2018.08.06
발양광대(發揚光大)  (0) 2018.08.04
사위지기자사(士爲知己者死)  (0) 2018.08.03
불로장생(不老長生)  (0) 2018.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