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바위 일상 야그

내친구 편안하게 도와 주세요

갓바위 2019. 2. 14. 04:48

 

 

 

친구는 중환자실에서 이틀밤을

지내는데 병실에서 난동을 부린 모양이다

 

본인은 정신이 온전하다 생각하는데

주위 사람들과 소통이 안된다

 

말하는게 어눌해서 알아듣기 힘던다

그래서 난동을 불이니 다칠까봐

 

손발이 묶이고 꼼짝 못하는

신세가 되었나보다

 

잠도 자지 않고 난동을 피우니

나를 불러달라고 한듯 싶다

 

찻아가보니 내얼굴을 알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나도  말을 알아 듣기 힘들어

내가아는 많큼 이야기를 헀다

 

첫째는 집에서도 많이 아파해요

그러니 진통제 좀 처방 해달라

 

아픔땜에 난동을

부린것 같다고 했다

 

역시나 진통제를 맞고 부터

조용해져서 묵여진  손발을 풀었다

 

그런데 사람이 잠을 자지 않는다

삼일동안 잔다는게 단일분 정도씩만

 

잠깐 눈을감고 평소 말이 없던 사람인데

잠시도 쉬지 않고 말을 한다

 

천장에 글씨가 보인다고 하고

누군가 노래를 부른다고 흥을 대기도 한다

 

의사 선생님은 해줄게 없다고

호스피스 병동으로 보내라고 한다

 

돌봐줄 사람도 없는데 어찌할고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불쌍한 내친구 아직은 팔팔한 나이인데

처량하고 불쌍하다

 

부처님 좀 도와줄수 없나요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아프지 말고

 

편안하게 보내줄수는 없나요

나무 아미 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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