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바위 일상 야그

마지막 가는길

갓바위 2019. 2. 20. 07:27

 

 

가는 사람의 아쉬움인가

어제는 그사람이 가는시간 동안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하늘의 부름이라 비가 와도

 

그냥 떠나야 하는길이다

하늘의 비도 나의 통곡을 대신 하는걸까

 

아니면 친구의 억울한 마음을 알아

비가 종일 내리는걸까

 

발인을 마치고 화장터로 가는길

나는 계속 지장 보살을 불렀다

 

그사람 가는길 지장 보살님이

도와 주셨어면 하는 나의 바램이다

 

친구는 떠거운걸 싫어했는데

화장터에서 얼마나 떠거울까

 

내가슴이 아리고 아프다 친구야

우리가 배웅하는 길은 여기서 끝인가

 

이제는 더 해줄게 없어

외롭고 무서워도 혼자서 가야해

 

좋았던 기억도

슬픔의 기억도 다 지워 버리고

 

부디 좋은곳으로 가서 아프지 말고

그곳에서 행복해야해

 

우리 약속한거 잊지말고 꼭 기억하고

이쪽은 돌아 보지마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인간이라

친구가 중환자실에서 나랑 같이

 

나누었던 그말들이 마지막이

될줄은 진짜 몰랐어

 

일반 병동 올라와서 안도의

숨을 쉬었는데

 

다시는 친구를 볼수도 없지만

내마음에 남은 친구 모습 잊지 않을께

 

안녕 내친구 ~~~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_()_

 

독경 지장보살 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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