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 행복한가

마스크 대기 65번

갓바위 2020. 3. 8. 08:07
마스크 대기 65번

길게 늘어선 줄
그리고 3시간 4시간의 기다림
도대체 무엇을 팔기에 사람들이
이렇게 긴 줄을 섰을까?
다름 아닌 마스크를 
사기 위한 줄이다
하지만 마스크와 손 소독제는 
동이 난지 오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시골에서도
도시 사는 자식들을 위한 
어르신들의 마스크
줄서기가 시작되었다
우리 아빠도 예외는 아니다
어제는 새벽부터 줄을 섰지만, 
허탕을 치고
오늘은 겨우 대기 번호 65번을 받아
마스크를 구매했다는 아빠
"아빠도 거기에 한몫하는 거야?“
웃으며 말했지만 매일 
몇 시간씩 기다리며 사 모은 
마스크 사진을 찍어 보내신 
아빠 덕분에 코로나19 혼란에도 
나는 든든하기만 하다
“아빠! 
미안하고 고마워요”
- 행복한가 가족 / 박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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