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스님 좋은 말씀

고인을 위한 효도

갓바위 2021. 6. 26. 08:58

 

고인을 위한 효도

 

사람이 죽으면 세 가지 바르도(중음)을 경험합니다.

죽음의 바르도(죽는 과정), 법성의 바르도(죽음에서 깨어나는).

 

재생의 바르도(새로운 탄생을 찾는 ). 사람들은 대부분 첫 번째와 두 번째 바르도에서

해탈하지 못하고 바로 지나가서 세 번째 바르도에서 49일까지 헤매게 됩니다.

바르도에 있는 영가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마음가짐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영가들은 거친 몸에서 벗어나 신통이 7~9배가 되어서 우리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너무 집착하거나 남은 식구들끼리 싸우거나 안 좋은 마음을 가지면 망자는 마음 아파합니다.

 

마음의 느낌이 강해서 엄청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잘 가시라는

인사와 함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순수하고 안정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첫 21일 동안 고인이 더 좋은 데 갈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보시나 방생 같은 선행을 해서 망자에게 회향합니다.

공덕은 다른 사람에게 옮아갈 수 있습니다.

21일이 지나면 망자를 도울 수 있는 힘이 약해진다고 합니다.

 

* 절에 이름을 올려서 보시를 하고 스님들께 기도를 부탁할 수 있습니다.

 

기도의 모든 공덕은 망자에게 갑니다.

특히 티베트 사원에는 망자를 돕는 여러가지 기도와 의식이 있습니다.

티베트 스승과 인연이 있다면 스승님께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와수행과 여러가지 밀교 방편이 있습니다.

 

*<<티벳 사자의 서>>를 읽습니다.

 

꿈에서 알아차리는 게 어렵듯이 바르도도 꿈처럼 정신이 없습니다.

마음의 힘도 배가 되지만 혼란도 배가 됩니다.

망자는 죽었다는 것도 모릅니다.

죽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망자를 인도하기 위해

 

<<티벳 사자의 서>.를 할 수 있는 만큼 49일 내내 알아차리면서 읽어드리면 좋습니다.

<<티벳 사자의 서>>의 요점은 현혹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현상이

본인 마음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면 인지와 해탈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망자는 많이 두려워하고 혼란스러워해서 잘 들을 겁니다. 이런 도움을 반가워할 것입니다.

 

* 일주일에 한 번 제를 지냅니다.

 

예를 들면 화요일 오전에 돌아가셨으면 월요일마다 하고

화요일 오후에 돌아가셨으면 화요일마다 제를 지냅니다.

절에서 해도 되고 집에서 해도 됩니다.

 

* '수르' 공양을 올릴 수 있습니다.

 

망자는 냄새로 배고픔을 달랠 수 있다고 합니다. 수르 공양은

과자 같은 것을 부셔서 태운 뒤 망자에게 회향하는 것인데 망자가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49일 동안 날마다 해도 되고 제를 지낼 지낼 때마다 해도 됩니다.

너무 슬퍼하는 것보다 망자의 삶을 축하하고 아직 곁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혼란스러운 마르도를 잘지내고 좋게 태어날 수 있도록

편안하고 순수한 마음을 내는 것이 고인을 위한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용수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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