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스님 좋은 말씀

팔한지옥

갓바위 2021. 6. 27. 08:36

 

팔한지옥 
 
그래서 이 술을 마실때는 좋지만

일단 마시고 나면 누구나 후회를 한답니다.  


 즉. 이 술을 마시지 않는자는 인간세상에서 나뿐짓을 했건

좋은일을 했건간에 상관없이 천당(극락)으로 직행을 하지만 
 
이 술을 마시면 일단 지옥으로 보내지거나 차후에 정상이

참작되면 중립지대인 구천에서 떠돌게 된답니다.  
 
이 노파가 술장사를 시작한 동기는 염라대왕의 특별한 지시에 의해서라고 합니다.  
 술장사를 하기 전에는 사람들이 이승에서의 모든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저승으로

들어갔으며 죄의 과다(過多)와 선행(善行)의 기준으로 천당과 지옥으로 보내져야 하는데 
 
술을 안먹은 상태에서는 죄를지은 기록이 나타나지 않아 모두 천당으로 보낼수 밖에 없어

궁리끝에 노파에게 술을 팔게하는 특별임무를 수행하게 한것 입니다. 
 
그래서 노파는 염라대왕으로 부터 죽어서 오는 사람(亡者)의 신원을 미리 자세하게 파악하여

그 사람이 생전에 좋아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어 그가 좋아했던 것으로 유혹을 한다는 겁니다.  
 
만약 그 사람이 생전에 여색을 밝혔다면 양귀비나 클레오파트라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유혹한 후에 술을 먹이는 그런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 노파가 죄를 많이 지은 사람에게만 술을 파는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존경받고 착한일을 많이 한 사람에게도 술을 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님이나 목사님들도 이곳을 그냥 빠져나갈수 없답니다.

스님이나 목사님이 술을 마시게 되면 천당(극락)으로는 갈수 없는게 당연 하겠지요.  
 
그러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그 유혹을 뿌리치고 그 관문을 통과해야만 한답니다.

또한 재물을 탐한자는 온갖 금은보화로 유혹 한답니다. 
 
때로는 요녀(妖女)로 때로는 악마(惡魔)로 변신하면서

무슨수를 쓰던지 간에 꼭 술을 마시게끔 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망각의 술을 마시면 이 세상의 모든 기억은 말끔히 사라져 버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산을 내려가면 큰 강이 앞에 나타나는데 그 강을 건너야만 완전히 영(靈)계에 정착하게 됩니다.  
 
강건너 저쪽에는 찬란한 광채와 온갖 보석들로 꾸며진 고대광실 (高臺廣室)의

좋은 집들과 이 세상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아름다운 노래 소리가 들리며 
 
한사람에게 여러명의 천사가 늘 따라다니며 보호해 주며 낮과 밤의 구별이 없으며

항상 밝고 찬란한 빛이 비추어 그림자가 없고 어둠이 존재하지 않는 그런곳 이랍니다.  
 
자기가 가고자 원하는 곳도 순식간에 이동할수 있는 즉 예를들어

우리가 100km를 차량을 이용하여 1시간에 간다면 거기는 100km의

수만배가 되는 거리일지라도 순간적으로 이동할수 있답니다. 
 
그 강을 건너는 것은 배(船)를 이용할수 밖에 없답니다.

그 배는 황금(黃金)으로 되어 있고 그 강물은

거울처럼 맑다고 하는데 한사람에게 한개의 배가 제공 된답니다.  
 
그 배는 딱 한사람만 탈수 있다고 하는데 만일 두사람이 탔다면 금방 가라앉게 된답니다.

무게가 일정한 기준이 되어야 물에 가라앉지 않고 강을 건널수 있는데

만일 무게가 많이 나가면 물속에 가라앉아 버리지요.  
 
그런데 그 강물속은 수심이 워낙 깊어서 한번 빠지면 물위로 올라오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이 살아 있을때 지은죄에 비례하여 무게가 나간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서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그 영혼에 죄가 많이 쌓여서

무게가 많이 나가서 배에 오르면 금방 가라앉고 맙니다.  
 
그러나 노파가 주는 술을 먹지 않은 영혼은

무게의 측정이 안되고 죄의 유무(有無)도 나타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물에 가라않지도 않을뿐 아니라 아무리 죄가 많은 사람도 천당(극락)에 간다는군요.  
 
그러나 착한일을 많이하고 영혼이 깨끗한자는 날으는듯 강을 건너가게 됩니다.

강을 건너면 거기가 바로 극락세계랍니다.  
 
그러나 강을 건너지 못하고 강물에 가라앉게 되면 천길 만길 깊은

강물속으로 한없이 들어가게 되면 거기는 팔한지옥(八寒地獄)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지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팔한지옥(八寒地獄) 차가움으로 고통을 주는 지옥 
 
① 알부타 : 추워서 몸이 얼어 터지는 지옥.  
② 이라부타 : 매서운 추위로 살갗에 생긴 상처가 헐어서 피고름이 흐른다는 지옥.  
 
③ 알찰타 : 매서운 추위에 못견디어 소리를 지른다고 하는 지옥.  
 ④ 확확파 : 심한 추위로 혀가 굳어져 오직 확확하는 소리만을 낸다는 지옥. 
 
⑤ 호호파 : 심한 추위로 고통에 못이겨 오직 ‘호호’하는 신음만 내는 지옥.  
⑥ 올발라 : 몹시 추워서 몸빛이 푸르게 변한다는 지옥.  
 
⑦ 발특마 : 심한 추위로 몸이 얼어 터져서 붉은 연꽃처럼 된다는 지옥.  
⑧ 마하발특마 : 심한 추위로 몸이 몹시 얼어 터져서 붉은 연꽃처럼 된다는 지옥. 
 
지옥을 가는것이 두려워 죄를 짓지 않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전에

사람답게 사는것은 선하게 사는것이 사람의 도리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응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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