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젊은 부부가 크게 다투었습니다.
임신한 아내가 남편 모르게 아이를 지웠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둘 가진 아내는 친정 부모님의 간곡한 청에 의해서 낙태수술을 감행했던 것입니다.
아이 셋을 키우는 것은 너무 돈도 많이 들고 힘이 든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하지만 시부모나 남편은 셋째를 낳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그들 몰래 아기를 낙태 시켰기에 극도로 화가 나서 다투다
이혼위기에 들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이 큰 문제를 두고 부부가 진지한 대화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에 생명에 대한 소중함이 부족하였던 것입니다.
낙태 수술은 생명을 죽이는 살인 행위로 형사로 처벌 받습니다.
물론 요즈음 시대에 아이 셋을 원한 시부모나 남편도 지나친 것도 사실입니다.
부부는 우연히 만난 관계가 아닙니다.
부부는 과거 오백생애 동안에 만들어진 인연으로 만난 소중한 관계입니다.
부부가 반드시 선한 인연으로 만나는 것은 아니고 악한 인연으로 만나기도 합니다.
인간은 선한 인연의 과보를 받기도 하고 악한 인연의 과보를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부는 가장 가까운 관계이지만 가장 먼 관계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내가 이번 생에 나쁜 인연으로 만나서 괴로움을 겪으면 이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다음 생에도 만나 서로 갚음을 하게 됩니다.
부부는 서로 바라는 것이 있어서 욕망이 분노로 발전했다가 증오로 바뀌어 악연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서로 미워하면서 끝내면 다음 생에 또 만나서 갚음을 하게 됩니다.
부부가 화목하려면 믿음과 계율과 지혜가 같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세 가지가 다르면 갈등이 생겨 부부의 정에 균열이 생기게 됩니다.
믿음은 서로를 존중하는 상호신뢰입니다.
상호신뢰가 없으면 돈독한 관계가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상호신뢰를 위해서는 먼저 대화를 자주하고, 상대를 위해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계율은 도덕적 규범입니다. 서로가 계율을 지키지 않으면 관계가 파탄 납니다.
위와 같이 낙태는 살생중죄에 해당합니다.
또 외도를 라는 사음행위는 부부관계 파탄이 나게 하는 주범입니다.
지혜가 없으면 어리석음이 지배해 자기 생각만 주장만 하고 상대를 배려하지 않습니다.
지혜로 상대를 배려해야 부부관계가 깊어지고 믿음이 깊게 되고 도덕적 타락도하지 않게됩니다.
정토사정인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