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불자님이 하소연했습니다.
“스님, 나는 남에게 못된 짓 하지 않고 열심히 자식 키우고 공부시키며
남편 뒷바라지 하며 뼈 빠지게 일했는데 왜 이렇게 삶이 어렵습니까?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 없고 자식이나 남편도 애를 먹입니다.
스님,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런 하소연 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위 불자님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지만 남을 위해 베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공덕 쌓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어려울 때 남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분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그 해답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있습니다.
부처님 당시 한 가난한 여인이 부처님을 찾아가 하소연 했습니다.
“부처님, 저는 왜 이렇게 살기가 힘이 듭니까?
아무리 어려워도 도와주는 이가 없습니다.
남편복도 자식복도 없습니다.”
그러자 부처님은 부드럽고 자비로운 음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는 복을 지은 것이 없기 때문이니라.”
“그러면 이렇게 살다가 죽어야 합니까?”
“그렇지 않다. 지금부터라도 복덕을 쌓으면 되느니라.”
“부처님, 저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데 무엇으로 복덕을 짓겠는지요?”
“그대는 몸과 마음이 있지 않은가?
남이 좋은 일을 할 때 함께 기뻐하는 마음을 내면 그 와 똑같은 복을 짓는 것이요,
남에게 부드러운 말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마음과 말을 하면 무량한 복을 짓는 것이다.
또 남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일, 고독한 노인을 위해 말벗 이 되어 주는 일,
눈먼 이를 위해 지팡이 역할을 하는 등 재물이 없어도 복덕을 짓는 일을 수없이 많다.”
부처님 말씀을 듣고 그 여인은 크게 발심하여
남에게 베푸는 선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 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었습니다.
남에게 베푸는 것은 선한 마음입니다.
마음이 자애로우면 남이 어려울 때 연민과 동정하는 마음을 갖게 되며
남이 잘된 일은 함께 기뻐합니다.
이런 마음일 때만 내 마음이 평온을 얻어 괴로움이 없는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에게 베푸는 것이 내가 행복을 얻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탐욕이 있는 자는 남에게 베풀지 못합니다.
그 결과 복덕을 짓지 못해 어려울때 남의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이것이 인연과법의 이치입니다.
그래서 베푸는 마음을 항상 내어야 탐욕을 뿌리 뽑게 됩니다.
그래야 선행을 하며 복덕을 쌓아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정토사정인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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