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형수가 사형장으로 가다가 오래된 나무계단을 오르는데
그 나무가 좀 썩었는지 뚝 부러지는 바람에 그만 그 아래로 굴러 떨어질 뻔 하였습니다.
그때 사형수가 뭐라고 그랬을까요?
"아이구, 하마터면 죽을 뻔 했네 ~"
목 매달아 죽으려고 산으로 올라가던 사람도
벼랑에서 바위가 굴러 내려오면 얼른 피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죽는 그 순간까지도 죽기 싫은 게 인지상정입니다.
늙는 걸 왜 싫어합니까? 그러다가 죽을까봐..
병드는 걸 왜 싫어합니까? 그러다가 죽을까봐..
그 뒤에 어른대는 죽음의 그림자가 본능적으로 싫은 것이지요.
죽으면 죽었지.. 죽기 싫어요..
이것은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개나 소나.. 저 지렁이까지도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모두 똑같습니다. 죽기 싫다는 거..
그리고 어차피 살아있으려면 편안하게 살고 싶어요,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고통 없이 살고 싶어요, 괴로움 없이 살고 싶어요.
이것이 모든 생명의 공통점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시고
첫 설법이 바로 '괴로움'에 관한 진리 즉 '사성제'였던 것입니다.
- 괴로움은 어떤 것인가?
- 괴로움의 원인은 무엇인가?
- 괴로움은 과연 소멸할 수 있는 것인가?
- 괴로움을 소멸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
그래서 부처님 가르침은 괴로움을 여읜 행복의 길입니다.
그래서 불교는 행복찾기 입니다.
-햇빛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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