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사유해야 됩니까?
A : 죽음에 대해서는 부처님께서는 초전법륜에서 사성제를 설하셨습니다.
사성제는 두카 (dukkha) 고통 괴로움이라고 말합니다.
이 괴로움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무상에 대한 사유가 필요합니다.
무상에는 미세한 단계. 거친 단계 두가지가 있습니다.
처음 미세한 단계를 설명할때 모든것은 순간순간 생겨났다가도
소멸하는 찰나멸성이다 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설명할때 과거 현재 미래 이렇게 말하듯이
한 년을 봐도 작년 올해 내년 이렇게 설명을 하지 않습니까?
일년동안 내 육신은 수차례 변화를 거칩니다.
일년은 열두달의 변화가 필요하고 열두달은 30일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30일은 24시간이라는 하루 하루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하루의 24시간은 각시간은 60분, 60분은 각각 60초라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끝까지 고찰하고 살펴보면 극미립자의 단계까지 갑니다.
극미립자의 본질자체가 순간 유동성을 가지고 있고 순간 순간 생겨났다가도
멸하는 그런 성질을 가지고있다 라는 것이 바로 무상의 의미 입니다.
마찬가지로 거친 무상이라는 것은 눈으로 직접 볼수있고 눈에 현저히 띄는 변화를 표현합니다.
그래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보는것과 마찬가지로 꽃을 보았을때 꽃이 잠시 피었다가
소멸하듯이 이런것이 거친 무상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죽음의 의미를 사유하는데 먼저 이 육신이 어머니 뱃속에서
아버지의 정자와 어머니의 피로 자궁에서 처음 착상이 되고 생겨났다가 이것이 서서히
어머니의 자궁에서 태어나서 변하듯이 서서히 우리는 시들어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저도 시들어가는 순간이라 생각합니다. 어느순간 죽음이 다가왔을때
내 정신이 육신에 더이상 있지 않을때, 육신에 존속되어 있지 않고
정신이 유지되지 않을때가 우리는 죽음이라고 설명합니다.
죽음은 내 생애에 한 부분이다 라고 생각할수 있어야 합니다. 매일 매일 자신이
수행할때 죽음에 대해서 반영하고 죽음에 대해서 항상 고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강승에서는 일부러 죽음에 대해서 관을 하게끔 하는데 그것은 8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거친 4대 원소의 단계에서 미세한 4가지 식의 단계 그래서 지수화풍 공에서는
1,2,3,4개의 단계로 미세의식의 단계로 그것은 서서히 흡수된다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저도 매일 매일 수행할때 금강승에서 말하는 실제 죽음을 맞이하는
그 순간에 대해서 관상을 하려고 매일 매일 노력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내가 죽음을 맞이할때 죽음의 그 순간 얼마나 살아생전에
내가 했던 수행이 나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은
매일 매일 죽음에 대해서 사유하고 관상을 하면 이것이 반드시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은 합니다.
육신이 변하는것을 설명을 할때 자아를 주장하든 주장하지 않든 나를 설명할때 미세의식이
나에게 시작이 있는가 없는가를 표현을 하면 나의 미세의식은 시작도 끝도없다 라고 설명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문자는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그다지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 단계에서는 마치 우리가 헌옷을 버리고 새옷을 입듯이
나도 나이가 들면 이 육신을 버리고 새 삶을 얻는것과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좀더 고찰해 보면 내 죽음이라고 하는것은 나의 삶에,
내가 태어난 이상 반드시 겪어야 하는 나의 일부분 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달라이 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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