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 문화재 설화

보물 제1170호

갓바위 2021. 11. 28. 08:47

권말
표지
권수

 

종목 - 보물 제1170호

명칭 - 대방광원각약소주경 권하의2 (大方廣圓覺略疏注經 卷下의二)

지 정 일 -  1993.09.10

소 재 지 -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152길 53, 호림박물관 (신림동,호림박물관)

시대 - 조선 초기

(소유단체) - 성보문화재단

관리자(관리단체) -  호림박물관

 

 

대방광불원각수다라요의경은 줄여서 ‘원각경’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우리나라 승려들의 교과과목으로 채택되어 불교 수행의 길잡이 구실을 하는 경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의 지눌이 깊이 신봉하여 ‘요의경’이라고 한 뒤 크게 유행하였다. 

 이 책은『원각경』에 당나라 종밀(宗密)이 주석을 붙인 것으로, 권 하의 두 번째 책이다. 

목판에 새겨 닥종이에 찍은 것을 호접장(胡蝶裝)으로 만들었으며, 크기는 세로 34㎝, 가로 19.8㎝이다. 

 

호접장이란 찍어낸 책장을 글씨가 안으로 오도록 반으로 접어 겹겹이 포개고,

 접혀진 부분의 바깥쪽에 풀을 칠한 후 표지를 붙인 책의 형태를 말한다.

 고려 문종 때 여러 스님들이 저술한 문헌들을 총망라하여 간행한 속장경계열의 짜임새를 지니고 있으며, 

판을 새긴 기법이나 글자체가『대방광불화엄경소』(보물 제891호)와 비슷하고 다시 새긴 특징이 있다. 

 이 책은 송나라 판본을 입수하여 새긴 고려시대 판본으로 보이며 

인쇄상태로 보아 한번 찍어낸 목판에서 다시 찍은 후쇄본으로 추정된다.

 

 이 책이 발견됨으로써 속장경계열의 원각경소가 전부 갖추어지게 되었으며, 

보기 드문 호접장본으로서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