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고붕만좌ㅣ高朋滿座

갓바위 2022. 5. 19. 08:25

 

○ 고귀한 벗들이 자리에 가득하다
○ 高(높을 고) 朋(벗 붕) 滿(찰 만) 座(자리 좌) 
 
'고귀한 벗들이 자리에 가득하다'는 뜻으로, 마음이 맞는 고아한 벗들이

많이 참석하여 모임이 성황을 이루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당나라 초기의 시인 왕발(王勃)이 지은 《등왕각서》에 나오는 문구이다.

왕발은 등왕각의 보수를 기념하여 열린 연회에 참석하여,

 

"천 리 먼 곳의 사람들도 맞아들이니, 고귀한 벗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네

(千里逢迎, 高朋滿座)"라는 말로 성황을 이룬 연회의 광경을 묘사하였다.

이 말은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룬 모임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이 말은 앞 구절의 '승우여운(勝友如雲)'과 연결되어

《토정비결》에서 신수(身數)를 판단하는 문구로도 사용된다.

 

곧 "고붕만좌, 승우여운"은 "높은 벗이 집안에 가득하고 잘난 벗들이 구름같이 모여든다"로

풀이되어, 지위와 명성이 높아짐으로써 쟁쟁한 사람들과 교제하게 되는 신수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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