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 ~불교 상식

목탁(木鐸)의 의미

갓바위 2022. 8. 22. 08:51

목탁(木鐸)은 불공과 각종 법회에서 쓰이는 의식용 법구이다. 

목탁은 원래 목어를 휴대하거나 사용하기 쉽게 축소한 것으로서

표면에는 용머리 모양을 하거아 물고기 조각을 새기기도 한다.

 

목탁은 예불과 불공을 올릴 때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중들에게 운집할 것을

알리거나 독경, 울력, 공양 시간을 알리기 위해서도 사용한다.

'목탁'이라는 말은 원래 불교 용어가 아니라 이미 중국에서 사용하고 있던 용어이다. 

 

유교의 고전《논어》<팔일(八佾)> 편에서는 어떤 사람이

"여러분은 어찌하여 공자님이 고국을 떠나서 이곳저곳 다니는 것을 근심하고 있습니까?

 

세상에 도(道)가 없어진지 오래되었으니 하늘은 선생님(공자)을

이 세상의 목탁으로 삼을 것입니다." 라는 구절이 있다. 

 

이 밖에도 《주례(周禮)》<천관(天管)> 편에서는

"목탁이란 쇠방울에 나무 추(金鈴木舌)를 흔들어서

문교(文敎)를 알리는것이다"라고 적고 있다.

 

이 고전들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목탁은 교육의 선구자,

도덕의 계몽자를 의미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원래 중국에서 사용되던 말이 언제부터 불교에서 쓰게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오늘날 목탁 소리와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펴고 있는

불교로서 생각해보면 원래의 의미와도 상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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